G7, 중·러 겨냥 문구 담은 공동성명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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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즉각 철군 요구
중국에는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 촉구

주요 7개국(G7)이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막하는 정상회의 이후 발표할 공동성명에 ‘대러시아 제재 회피에 대항’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는 문구를 담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G7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제3국을 거쳐 군사 물자를 조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러시아 제재 회피에 대항한다는 내용을 성명에 넣을 방침이다. 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가장 강한 표현으로 비난하고, 즉각 철군을 요구할 계획이다.

G7은 정상회의 첫날 세션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다룬다. 회의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온라인으로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G7은 기반산업에 사용되는 물자와 군수품의 대러시아 수출을 제한하고 있지만, 이러한 물품이 중국 등 제3국을 통해 러시아로 유입된다고 보고 있다”며 대러시아 제재를 우회하는 거래와 관련된 정보 공유를 강화한다는 방침도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대만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는 중국을 염두에 둔 표현이다. G7은 공동성명에 최초로 중국에 관한 항목을 만들어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한다’는 문구를 넣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또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변경에 반대하고, 대만에 대한 기본적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성명에 담을 계획이다. G7은 지난달 일본 가루이자와에서 개최된 외교장관 회의 공동성명에서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즉각 철수를 요청하고, 동아시아에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 바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국제적 논의의 중요성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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