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롯데, 만원 관중 앞에 두고 연이틀 ‘쓴잔’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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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사직구장서 SSG와 경기
선발 반즈 4실점하며 3-6 패
홈 3연전서 1승 2패로 뒤져
‘4연속 위닝 시리즈’ 도전 무산
전날 이어 경기장 입장권 매진

21일 부산 사직구장에는 2만 2990석이 모두 들어차 이틀 연속 매진 경기가 펼쳐졌다. 롯데는 하지만 매진 행진이 이어진 이틀 연속 SSG랜더스에 경기를 내주며 열광적인 응원을 펼친 홈 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21일 부산 사직구장에는 2만 2990석이 모두 들어차 이틀 연속 매진 경기가 펼쳐졌다. 롯데는 하지만 매진 행진이 이어진 이틀 연속 SSG랜더스에 경기를 내주며 열광적인 응원을 펼친 홈 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5월의 한국시리즈’로 관심을 모은 SSG 랜더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다. 롯데는 SSG에 지난 20일에 이어 이틀 연속 경기를 내주며 2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2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와의 시즌 4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롯데는 SSG와의 홈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두산 베어스-KT 위즈-한화 이글스에 이어 ‘4연속 위닝 시리즈’에 도전했지만 무산되고 말았다. 롯데는 이틀 연속 2만 299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찬 사직구장에서 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롯데는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5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타선이 5안타에 그치면서 SSG에 승리를 내줬다. 반즈는 지난 16일 한화전에 이어 2연승에 도전했지만, 제구가 다소 흔들리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반즈는 1회초 SSG 3번 타자 최정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솔로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반즈는 흔들리지 않고 최주환을 삼진 처리하며 1회를 1실점으로 마무리했다.

반즈는 2회 선두 타자 오태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7·8·9번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2회를 틀어막았다.

3회 들어 반즈는 3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2번 타자 김성현에 허용한 볼넷이 화근이었다. 이어 3번 최정과 4번 에레디아, 6번 최주환에게 안타 3개를 허용하며 2점을 더 헌납했다. 반즈는 오태곤에게 외야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허용, 네 번째 실점까지 내줬다.

롯데는 3회 SSG를 추격할 기회를 맞았다. 8번 유강남과 9번 김민수가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 출루하며 1사 1·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1번 타자 김민석과 2번 타자 안권수가 연속 삼진을 당하며 득점 없이 끝나고 말았다. 결국 반즈는 5회까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6회초 김진욱으로 교체됐다. 반즈는 5이닝 6피안타 4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다.

롯데는 6회 들어서야 추격하기 시작했다. 1번 타자 김민석이 우측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안타로 2루에 진루했고 이어 안권수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4번 타자 한동희가 맥카티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 상단을 강타, 2루 주자 김민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의 첫 득점이었다. 이어 5번 타자 윤동희가 중견수 앞 안타를 쳐내며 2-4, 2점 차로 따라붙었다.

롯데는 이어진 7회와 8회 연이어 SSG에 출루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김상수와 구승민의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추가 실점 없이 넘겼다.

하지만 롯데는 9회초 SSG에 다시 2점을 헌납하며 팽팽했던 경기의 주도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롯데는 9회 이태연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태연은 최지훈과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득점 기회를 내줬다. 이태연은 제구가 흔들렸다. 결국 이태연은 4번 타자 에레디아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점수 차는 2-6으로 더 벌어졌다.

롯데는 9회말 승리를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섰다. 선두 유강남과 고승민, 박승욱이 SSG 마무리 투수 서진용으로부터 연속 볼넷을 얻으며 천금 같은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1번 타자 김민석이 외야 뜬공으로 3루 주자 정보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3-6으로 추격했으나 거기까지 였다. 안권수와 안치홍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20일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2만 2990석이 모두 들어차 올 시즌 세 번째 만원 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글·사진=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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