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의 도장깨기, 허빙자오도 넘었다…태국오픈 우승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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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번 졌던 왼손잡이, 올해 세 번 다 이겨
여자 배드민턴 전·현 세계 1위 차례로 꺾어
올해만 4번째 정상 …아시안게임 전망 밝혀

안세영이 4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BWF 태국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 특유의 포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안세영이 4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BWF 태국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 특유의 포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에이스 안세영(21·삼성생명)이 올해 4번째 국제대회 단식 정상에 우뚝 섰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2위 안세영은 4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3 태국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슈퍼 50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허빙자오(26·5위)를 단 48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0 21-19)으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안세영은 이로써 1월 인도오픈에서 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26·일본)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같은 달 인도네시아마스터스, 3월 전영오픈에 이어 이번 태국오픈까지 올해만 4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BWF 월드 투어 7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올라 4번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안세영이 4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BWF 태국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와 메달을 들어 보이며 활짝 웃고 있는 안세영. EPA연합뉴스 안세영이 4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BWF 태국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와 메달을 들어 보이며 활짝 웃고 있는 안세영. EPA연합뉴스

안세영은 특히 왼손잡이 허빙자오를 상대로 지난해 4번 만나 모두 패하는 등 절대 열세였다. 하지만 기량이 부쩍 성장한 올해 안세영은 허빙자오와 3차례 만난 모두 승리하며 징크스를 완전히 벗어났다.

안세영은 앞서 태국오픈 4강전에서는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자 전 세계 랭킹 1위인 카롤리나 마린(29·스페인)마저 2-0(21-16 21-12)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올 시즌 전·현 세계 랭킹 1위를 모두 제압한 안세영은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한층 밝게 하고 있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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