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양수산업 매출 15% 상승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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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해양산업조사 결과
직전 해보다 고용 동반 상승
전체 산업 중 매출 비율 14%

부산의 해양수산업이 1년 사이 15%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부산시는 지난해 6~7월까지 실시한 ‘2021년 기준 부산해양산업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현재 부산시 내에서 해양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체 수는 총 2만 9787개에 달했다. 산업 종사자 수는 15만 4000명, 매출액은 48조 6000억 원이었다. 이는 부산시의 전체 산업 중 사업체 수는 7.4%, 종사자 수는 10.0%, 매출액은 14.0%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조사 직전 해인 2020년에 비하면 해양산업과 관련된 사업체 수는 6.5%, 종사자 수는 6.3%, 매출액은 15.1%가 늘었다.

해양산업을 사업체 수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해양관광 분야’ 사업체 수가 1만 4576개(전체의 48.9%)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매출액은 3조3387억원으로 6.9%에 불과했다.

‘수산 분야’ 사업체 수는 6949개(23.3%)로 조사됐다. 종사자는 2만 5827명(16.8%), 매출액은 13조 3411억 원(27.4%)이었다. ‘조선 분야’ 사업체는 3838개(12.9%)였으며 종사자는 2만 9378명(19.1%), 매출액 9조 4374억 원(19.4%)이었다.

반면, ‘해운·항만물류 분야’ 사업체는 3828개로 전체 해양수산업계의 12.9%를 차지했으나 종사자는 4만 5445명(29.5%)으로 해양관광 분야 종사자보다 많았다. 매출액 역시 19조 6607억 원(40.4%)으로 전체 해양수산업 중 가장 비중이 컸다.

해양수산업체가 위치한 지자체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항구와 인접한 중구가 압도적이었다. 중구에 위치한 해양수산업체는 총 4170개로 전체의 14%에 달했다.

이날 조사에서 대상 업체들은 부산 해양산업의 경쟁국으로는 대부분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을 꼽았다.

한편, 2010년 시험조사를 시작으로 2022년 12회를 맞은 ‘부산해양산업조사’는 지자체 중 유일하게 부산에서 실시하고 있다. 부산시는 해양산업 현황을 총체적으로 파악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6~7월 이 같은 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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