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부일보훈대상’ 수상자 6명 선정… 오는 22일 시상식 개최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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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 부일보훈대상’ 수상자 6명. 이충만, 김상도, 임정순, 김창모, 이강현, 김순득 씨(시계방향순). ‘제56회 부일보훈대상’ 수상자 6명. 이충만, 김상도, 임정순, 김창모, 이강현, 김순득 씨(시계방향순).

<부산일보>가 주최하고 부산지방보훈청이 주관하는 ‘제56회 부일보훈대상’ 수상자 6명이 선정됐다.

11일 <부산일보>는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 ‘장한용사’, ‘장한배우자’ 등 5개 부문 부일보훈대상 수상자 6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부일보훈대상은 국가유공자의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유족의 영예로운 삶을 지원하기 위해 1968년 제정돼 운영 중이다.

장한용사부문에는 육군에 입대해 베트남전에 참전한 뒤 신장 혈액투석 진단을 받은 이충만(75) 씨가 선정됐다. 이 씨는 몸이 불편한 환경 속에서도 두 자녀를 훌륭하게 길러내고 취약계층에게 생필품을 지원하거나 재해복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한유족부문에는 부친이 6.25전쟁으로 전사한 이후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 온 김상도(73) 씨가 수상자로 뽑혔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화목한 가정을 꾸린 김 씨는 6·25 참전 유엔 전사자 유족돕기 성금 모금 등 다양한 봉사활동 실천으로 이웃사랑에 앞장섰다.

장한미망인상은 임정순(82) 씨가 수상했다. 부산 남부경찰서에 근무했던 임 씨의 남편은 1993년 과로사로 숨졌다. 임 씨는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자녀 5명을 키워냈고 주기적으로 이웃을 방문해 반찬 나눔활동을 벌이는 등 봉사활동에 매진했다.

장한배우자상은 김순득(73) 씨에게 돌아갔다. 김 씨의 남편은 베트남전 고엽제 피해자로 수년간 치료를 해왔다. 김 씨는 건강이 악화한 남편을 간호하면서도 요양병원 봉사 활동을 다니거나 명절에는 이웃들에게 떡국, 삼계탕을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에 따뜻함을 전달했다.

특별보훈상 수상자 이강현(77) 씨는 1964년부터 1971년까지 7년 동안 해군 북파공작원으로 활동하며 국가 안보를 위해 공헌했다. 그는 재능을 살려 재난지역 구조활동이나 수중정화활동에 참여하는 등 투철한 봉사 정신을 보여줬다.

또 다른 특별보훈상 수상자 김창모(70) 씨는 2021년 4월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부산광역시지부 사무처장으로 활동하며 혼자 살거나 불우한 무공수훈자회 회원들을 선정해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부일보훈대상 부문별 수상자는 상금과 상패, 부상 등을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3시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부일보훈대상은 부산광역시, 부산경찰청, 부산보훈병원 등이 후원한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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