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흰여울마을길, ‘한국의 숨은 골목 맛집’에 뽑혔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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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선정 7곳에 포함
양은 냄비라면·성게알 김밥 등
이색 먹거리·가볼 만한 곳 소개

부산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 전경. 부산일보DB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국내의 특색있는 골목 맛집 7곳에 부산 영도구 흰여울마을길이 포함됐다.

한국관광공사는 특색 있는 지역 음식과 골목을 소개하는 ‘한국의 숨은 골목 7 맛집 여행’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7곳은 영도구 흰여울마을길, 서울 서순라길과 용리단길, 인천 송도 카페거리, 전주 객리단길, 대구 앞산 카페거리, 제주 애월 한담해안산책로다.

이번 설문은 최근 1년간 최소 3곳 이상 국내 여행을 했고, 맛집을 중심으로 일정을 계획하는 20~40대 한국인 105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들에게 ‘외국인 관광객에게 소개할 만한 골목과 골목 맛집’을 물어 최종 선정했다.

영도구 흰여울마을길은 바다 전망을 배경으로 먹는 양은 냄비라면과 해녀촌 성게알 김밥 등이 이색 먹거리로 꼽혔다. 가이드북에서는 흰여울문화마을에서 출발해 절영해안산책로, 흰여울해안터널, 하늘전망대를 지나 영도해녀촌까지 도보 3시간 정도의 코스를 추천한다. 공사는 이곳을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 관광객도 가볼 만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영도구의 내국인 관심 관광지 1위에 흰여울문화마을이 올랐다. 외국인 관심 관광지는 1위 태종대, 2위 흰여울문화마을로 집계됐다.

한국의 숨은 골목 7 맛집 여행 가이드북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 홈페이지의 여행 가이드북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어, 일어 등 4개 언어로 통역된 e-북은 이번 달 중순부터 확인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이재환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푸드가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 여행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미식 콘텐츠를 발굴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이번 숨은 골목 7 맛집 여행 가이드북을 활용해 주요 해외 로드쇼 홍보와 해외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먹방투어’ 상품화 등 K-푸드를 통한 방한여행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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