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환호, 우즈베크 넘고 ‘어게인 2002’ 간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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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우즈베키스탄 상대 4강전 필승 의지
승리 땐 2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 변성환 감독이 지난 25일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태국과의 8강전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변성환호는 29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결승행을 다툰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 변성환 감독이 지난 25일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태국과의 8강전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변성환호는 29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결승행을 다툰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변성환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변성환호가 우즈베키스탄을 넘으면 21년 만의 대회 우승에 한 발짝만 남겨 놓게 된다.

우즈베키스탄은 27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후반 34분 상대 자책골에 이어 후반 39분 딜쇼프 압불라에프의 추가골을 더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물리쳤다. 이로써 우즈베키스탄은 4강에 선착한 한국과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앞서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지난 25일 치른 8강전에서 태국을 4-1로 완파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오는 29일 오후 11시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2회 연속 U-17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 변성환호는 이제 통산 세 번째 우승 목표를 향해 전진한다. 한국은 U-17 아시안컵에서 1986년과 2002년 두 차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변성환호가 우즈베키스탄을 넘어서면 2002년 이후 21년 만에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결승에 오르면 일본-이란전 승자와 격돌할 예정이다.

변성환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10골(3실점), 8강전에서 4골(1실점)을 쏟아내며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조별리그와 8강전 4경기에서 1골(5득점)만 내주는 ‘짠물 수비’를 보여 줬다. 따라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4강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 예상된다.

U-17 대표팀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에 2승 2무 1패로 약간 앞선다. 다만 지난해 10월 치른 2023 U-17 아시안컵 예선 조별리그 1차전에선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에 2-3으로 역전패한 바 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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