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제 미래 가늠할 세계해양포럼 24일 개막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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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학 제러미 리프킨 기조연설
사흘 간 ‘블루테크노미’ 세션

‘2023 제17회 세계해양포럼’이 24일 제러미 리프킨의 온라인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사흘간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지난해 세계해양포럼 개막식 기조연설 모습. 부산일보DB ‘2023 제17회 세계해양포럼’이 24일 제러미 리프킨의 온라인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사흘간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지난해 세계해양포럼 개막식 기조연설 모습. 부산일보DB

전 세계 해양 전문가들이 글로벌 해양경제의 미래를 찾아 부산에서 머리를 맞댄다.

‘2023 제17회 세계해양포럼(WOF)’이 24일 오후 3시 30분 부산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개막식을 갖고 사흘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부산일보사가 주최하고 해양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 WOF는 ‘블루테크노미(Bluetechnomy)’를 대주제로 14개 세션을 마련했다. 대주제에는 친환경(Blue) 첨단기술(Tech)로 글로벌 해양 청색경제(Economy)의 새로운 국면을 주도하자는 제안을 담았다.

개막식에 이어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FOET) 설립자 겸 이사장이자 〈노동의 종말〉 등 저서로 유명한 경제사상가 제러미 리프킨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리프킨은 화상을 통해 해양에 중심을 둔 새로운 세계경제의 질서를 진단하고 한국의 나아갈 길도 제시할 예정이다. 동서대 장제국 총장의 진행으로 사전에 모집한 시민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 밖에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존 에버렛 나이버그 부국장(해양정책 세션),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허버트 웨이트 생화학과 교수(해양바이오 세션), 미국선급협회(ABS) 패트릭 라이언 상무(SMR선박 세션), 홍콩 크레디아그리콜은행 마크 텡 전무(해양금융 세션) 등 11개국 89명의 전문가들이 발제자와 토론자로 참가해 다양한 해양 분야의 글로벌 동향을 나누고 실천 과제를 논의한다.

이번 포럼에는 해운·항만, 조선해양, 수산 등 기존 세션에 더해 해양금융, 해양바이오, SMR(소형 원자로)선박 세션이 신설됐다. 부경대와 함께하는 해양인문학, 부산디자인진흥원과 공동으로 마련한 해양디자인 세션은 올해도 계속된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50주년 기념 KIOST스페셜 세션을 준비했다.

개막식에 앞서 24일 오전 10시 해양정책 세션에서는 해양수산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주요 정책 과제와 연계해 해양 신산업과 국제공동연구 현황 등을 소개한다.

WOF 기획위원장을 맡아 올해 행사를 준비한 팬스타그룹 김현겸 회장은 “올해 WOF는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되는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기후변화와 탈탄소 목표에 따른 해양의 대응방안을 더욱 집중적으로 다룬다”면서 “리프킨의 화상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WOF가 제시할 대한민국과 부산의 해양 미래 시나리오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최혜규·박혜랑 기자 iwill@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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