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구, 거제초와 창신초 통학로 안전하게 확 바꾼다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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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개학 전 보행환경 개선사업 완료, 사업비 10억 원 투입
구유지(127.9㎡) 무상제공 스쿨버스 승·하차 존 설치, 스마트횡단보도시스템 운영 등

연제구(구청장 주석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레이카운티(거제2동, 4470세대) 입주가 시작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 나섰다.

레이카운티 입주가 완료되면 초등학생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안전한 통학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구는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 2024년 3월 신학기 개학 전 거제초와 창신초의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거제초등학교에는 구유지(거제동 676-197 등 5필지, 감정가 4억 5천만 원 정도) 127.9㎡를 무상 제공한다. 당초 민간에 매각 예정이던 대상 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스쿨버스 승·하차 존도 직접 설치하기로 했다. 이는 거제초등학교에서 학교 스쿨버스 운영을 결정하면서 아이들의 안전한 승·하차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학부모들의 요청사항이었던 정문 앞 횡단보도 동선 확보를 위해 한국철도공단과 협의를 거쳐, 동해선 하부의 참그린길 화단 일부를 철거하고 보행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의 해맞이로 일원에는 어린이 보행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전선 지중화 및 보도확장 안전펜스 설치, 횡단보도 노란신호등과 옐로 지주랩핑 등 통학로 정비도 추진한다.

창신초등학교에는 월드컵대로(편도 6차선, 내리막길)에 미끄럼방지 포장과 발광형 제한속도표시 표지판을 설치하여, 운전자에게 어린이보호구역 안내와 함께 현재 주행 속도를 알려주어 감속을 유도한다. 주 통학로가 될 월드컵대로 12차선 횡단보도에는 스마트횡단보도시스템(△보행대기 잔여시간표시 △바닥형 보행신호등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 등)을 적용한다. 어린이보호구역 추가 지정과 등굣길 차 없는 거리 확대 등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주석수 연제구청장은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내년 개학 전까지 사업이 반드시 완료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부산시와 교육청,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들과 유기적으로 협업하여 더욱 안전한 어린이보호구역 조성·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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