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카운티 배정 거제·창신초등 통학로 안전대책 마련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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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 레이카운티 아파트. 이재찬 기자 chan@ 부산 연제구 레이카운티 아파트. 이재찬 기자 chan@

부산 연제구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레이카운티 입주가 시작되면서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연제구청은 내년 3월 신학기 개학 전 거제초등과 창신초등 일대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거제초등과 창신초등은 레이카운티 아파트에서 배정되는 학교로 입주가 완료되면 학생이 총 1400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통학로 조성에는 10억 원가량 투입된다. 거제초등에는 연제구 거제동 676-197번지 등 127.9㎡ 규모 구유지 5필지를 무상 제공한다. 감정가 4억 5000만 원으로 추정된다. 민간에 매각 예정이던 대상 부지를 통학로 조성을 위해 제공하는 것이다.

스쿨버스 승·하차 구역도 만든다. 거제초등에서 학교 스쿨버스 운영을 결정하면서 안전한 승·하차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학부모 요청 사항인 정문 앞 횡단보도 동선 확보를 위해 한국철도공단과 협의를 거쳐 동해선 하부 참그린길 화단 일부를 철거하고 보행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해맞이로 일원에도 전선 지중화, 보도 확장 안전 펜스 설치 등 정비가 이뤄진다.

창신초등에는 편도 6차선 내리막길인 월드컵대로에 미끄럼 방지 포장과 발광형 제한속도 표지판을 설치한다. 주요 통학로가 될 월드컵대로 12차선 횡단보도에는 보행대기 잔여 시간 표시, 바닥형 보행신호등,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가 있는 스마트횡단보도시스템 등이 생긴다. 어린이보호구역 추가 지정과 등굣길 ‘차 없는 거리’ 확대도 진행된다.

주석수 연제구청장은 “안전한 통학을 위해 내년 개학 전까지 사업이 반드시 완료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부산시와 교육청,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 기관들과 유기적으로 협업해 더욱 안전한 어린이보호구역을 만들고 운영하는 데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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