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민박체험 ‘푸소’가 강진 살렸다…4년만에 관광객 5배
농식품부, 농촌신활력프로젝트 강진 선정
특산품활용, 민박 위생개선, 청자 식기 등
차별화된 관광 제공에 농가들 매출도 껑충
외국인 체험단 팸투어. 농식품부
푸소농가 비치용 어메니티 개발.
전남 강진에서 농촌민박과 체험이 결합된 군 고유의 여행상품인 ‘푸소’를 만들어 2020년 1737명이던 관광객이 4년만에 1만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월 ‘이달의 농촌 신활력 프로젝트’로 전남 강진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2019년 만들어진 추진단은 지역 고유의 농촌 민박·체험 프로그램 ‘푸소(FU-SO)’를 중심으로 교육·생산·체험·판매 등 다양한 분야의 ‘웰니스 푸소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푸소’는 필링-업, 스트레스-오프의 줄임말로, 농가에서 훈훈한 정과 시골의 감성을 체험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강진만의 특화 관광 프로그램이다.
먼저, 추진단은 2021년 푸소체험연구회를 협동조합으로 전환시켜 성장 기반을 마련했고, 조합원이 조합원에게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도록 주민 주도의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추진해 참여 농가가 100곳으로 늘어났다.
주민 참여 공동체인 액션그룹도 23개 육성했다. 작년 개관한 웰니스 푸소센터를 활용해 액션그룹들이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요리 교실, 꽃다발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했고, 8개월간 주민, 관광객 등 약 5800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이뤘다.
최근에는 웰니스푸소센터 안에 농축산물 직거래 매장을 개설해 630여 농가가 생산한 로컬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강진만의 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관광을 제공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에 학생 중심이었던 체험 고객층을 일반 관광객으로 확대하면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정보제공부터 예약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했다.
위생·안전 교육을 강화해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농촌 민박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강진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레시피와 특산품인 청자를 활용한 식기를 보급하는 등 색다른 식경험도 제공했다.
그 결과, 푸소 프로그램 참여 농가(100곳)의 연 매출액은 2020년 3억 2000만원에서 2024년 12억 5000만원으로, 이용객은 1737명에서 1만 554명으로 늘어났다.
농식품부 농촌공간계획과 김보람과장은 “강진푸소는 농촌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자원을 융복합해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고 관계인구를 창출하는 우수한 성과를 보여준 사례”라며 “강진에서 나타난 변화와 성과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