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어르신 일자리 3만 개 확대”…표심 잡기 박차
어르신 일터·배움터 공약 6일 발표
민간 확대, 지속가능 활동형 복지 안착
어르신 교육 바우처 제공, 상생 모델 구축
“지역경제 참여·사회적 연결 강화 목표”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 후보인 주진우(해운대갑) 의원. 주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 후보인 주진우(해운대갑) 의원이 노인 세대 수익형 일자리 3만 개 창출을 공약했다. 기존 수동형 복지 패러다임에서 활동형·수익형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초고령화 사회에 일찌감치 진입한 부산인 만큼 노인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주 의원은 이날 “부산 경제를 일구고 희생해 온 어르신 세대는 존경과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체력 부담 없는 일자리 제공을 통해 부산시가 건강, 보람, 여가를 꼼꼼히 챙겨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의 83만 어르신 세대가 돌봄 대상이 아닌, 지역경제 참여 주체로서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사회적 관계를 복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고령 친화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전격 발표하며 경선을 앞두고 민심 잡기에 나섰다. 부산은 일찌감치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정도로 노인 비율이 높은 도시 중 한 곳이다. 이에 주 의원은 현재 공공형 일자리 8만 개 외에도 수익형 일자리 3만 개를 추가로 창출해 부산시·공공기관·학교·기업이 우선 구매하는 부산형 상생 모델을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부족했던 공공형 일자리로 소외되는 어르신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수익형 일자리 3만 개’를 16개 구·군에 창출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자체나 공공기관에서 쓰는 대기업 제품 중에서 ‘어르신 동네 일터’에서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판단, 부산시가 선도해 우선 구매하고 민간기업 구매 확대까지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주 의원은 또 '평생 교육 바우처' 도입도 약속했다. 대학 강의실, 공공기관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인문·문화·예술·과학·레저 등 다양한 분야를 강의·실습함으로써, 어르신들이 배움을 중단하지 않고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관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어르신 대상으로 체험 중심 학위 과정도 신설해 기존 장학금 제도와 연계해 재정 부담은 최소화한다.
연간 20만 원의 교육 바우처는 시범 도입하고, 효과에 따라 확대할 방침이다. 바우처 수입은 교육 여건 개선을 비롯해 강의 조교인 학생들의 학비 지원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청년과 함께 상생하는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주 의원은 “해외 로열티 지급으로 만성 적자가 우려되는 동부산권 퐁피두센터 신축보다는 서부산권 부산현대미술관을 활성화한다”고 밝히면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각을 세우기도 했다. 퐁피두센터는 박 시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주 의원은 하하센터 신규 건립보다는 그 재원으로 어르신 일자리·배움터를 대거 창출해 ‘부산 퍼스트’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주 의원은 “청년에게는 첨단산업 유치로 미래 성장 지향형 일자리를, 어르신에게는 복지·수익이 혼합된 사회적 관계 지향형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며 “일터와 배움터를 통해 어르신들께서 더욱 역동적으로 지역경제에 참여하고 사회적 연결을 강화할 수 있도록 부산시가 역할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