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영업손실 64% ‘칼질’ 성공… “하반기엔 흑자 전환”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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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BBU 전방 시장 수요 회복
독일 3사 전기차 라인업 확보


지난달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서 참관객들이 삼성SDI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서 참관객들이 삼성SDI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SDI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폭을 전년보다 64% 축소하며 본격적인 실적 회복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는 하반기 흑자 전환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28일 오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 5764억 원, 영업손실 1556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 늘었으며, 영업손실은 2785억 원(64.2%)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561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배터리 사업은 매출 3조 3544억 원, 영업손실 176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2.5% 늘고 영업손실은 61.0% 줄었다.

배터리 부문은 ESS와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백업유닛(BBU), 전동공구 등 전방시장 수요가 회복된 가운데 ESS 배터리의 미국 현지 생산 확대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금이 늘었고, 고부가 원통형 배터리 판매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자재료 사업은 반도체 소재 판매 호조와 플래그십 스마트폰향 디스플레이 소재 판매 반등에 힘입어 매출 2220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삼성SDI는 1분기 메르세데스-벤츠와 다년 공급계약을 체결해 BMW, 아우디·폭스바겐그룹에 이어 독일 3대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했다.

각형 LFP(리튬인산철)배터리 신규 프로젝트와 BBU용 고출력 배터리 공급 계약을 따냈고, 미국의 ‘금지외국기관(PFE) 규정’에 대응한 소재 공급망 구축도 마쳤다. 또 지난달에는 피지컬 AI용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최초로 공개했다.

회사는 2분기 이후 유럽 전기차 보조금 확대와 미국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ESS·BBU 수요 증가로 점진적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사업부문별 대응 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해 하반기 분기 흑자 전환을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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