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 반란군 탈영해 국민 지킨 것"…김상욱 "장동혁 참배 자격 없다"
왼쪽부터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자격이 없다"라고 일갈했다.
김 후보는 18일 한국방송(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장 대표는) 12·3 내란 이후 제대로 된 반성이 없었다"며 "과연 5·18 영령들을 지금의 장 대표가 볼 자격이 있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5·18이라고 하는 건 전두환의 계엄에 맞선 시민들의 항쟁이었고 이 정의로운 항쟁을 잔인하게 군홧발로 짓밟고 총칼로 난도질한 일"이라며 "그 유사한 일이 2024년 12월 3일 밤 시도됐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제대로 된 반성 입장, 진정한 사과, 이런 제대로 된 변화 없이 몸만 와서 말로만 하는 걸 과연 5·18 영령들께서 받아들이실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 최근 행보 전반에 대해 "국민을 배신하고 그 배신에 대해 반성하지 않은 당 대표의 비겁한, 말과 마음이 따로 노는, 경우에 따라 국민을 속이기도 하는 것"이라며 "정치인의 자질이 있나 하는 아주 원색적인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라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작년 5월 18일 광주 민주묘지 앞에서 민주당 입당을 선언해, 오늘로 1년이 되는 날"이라며 "그 정신을 다시 새기고자 광주에 와 있다"라고 했다. 김 후보는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후 17일 광주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한편, 김 후보는 최근 장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전향한 김 후보를 "배에 불 지르고 혼자 구명보트 타고 도망간 사람"이라고 비판한 데에 대해서도 "저는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하고 싶어 군에 입대한 군인의 심정"이라며 "그런데 제가 소속된 부대가 반란군이 되어 국가와 국민께 총칼을 겨눈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우선 그 반란군이 국가와 국민께 총칼을 겨누지 않게 (내부에서) 막아야 한다"면서도 "아무리 막아도 반란군이 그 반란을 계속해서 한다면 그 반란 부대를 탈영해서 반란군과 맞서 싸움으로써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것이 진짜 국가와 국민께 충성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