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논란 희화화한 부산 카페 점주…논란 일자 사과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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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데이' 스벅 논란 희화화
논란 일자 "유머 패러디였다"

SNS 캡처 SNS 캡처

부산의 한 유명 카페 점주가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광주 민주화운동 및 박종철 열사 폄훼 논란을 희화화하는 게시물을 SNS에 올렸다가 누리꾼의 질타를 받고 사과했다.

지난 19일 부산의 모 카페가 운영하는 스레드(thread) 계정에는 커피를 들고 시계를 찬 남성이 배를 움켜쥐고 있는 사진과 함께 "테이블에 탁! 놓아드리니 탱크 시계 차고 한 모금 마시더니 윽! 하고 맛있어 듀금!"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 18일 스타벅스 코리아가 이벤트를 진행하며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 문구를 사용해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폄훼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는데, 이러한 논란을 희화화하는 게시물을 올린 것이다.


SNS 캡처 SNS 캡처

해당 카페는 인스타그램 계정 소개글을 '부산멸공카페'라고 수정하기도 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멸공' 논란이 재조명되자 이를 희화화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카페는 독특한 커피 제조법으로 인기를 얻어 지상파 방송에 소개된 바 있다.

해당 글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비판이 커지자 점주 A 씨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메시지, 리뷰 테러, 욕설 등등 모두 수집해 고발할 예정"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또 사진 속 명품 시계를 언급하며 누리꾼들을 도발하기도 했다.


SNS 캡처 SNS 캡처

하지만 비판이 더욱 확산하자 A 씨는 스레드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하고,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사과했다. '부산멸공카페'라는 소개문도 기존의 '부산카페'로 수정했다.


SNS 캡처 SNS 캡처

A 씨는 "스레드 스벅 패러디 글에 유머로 웃어주는 분도 많았지만 심기가 불편하신 분도 많았네요"라며 "제 글로 불편하셨던 분들께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카페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댓글을 작성할 수 없는 상태다. A 씨가 당초 스레드 계정에 올린 명품시계를 찬 남성 사진의 출처는 이미지 검색 엔진 사이트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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