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능력 1.5배 확대”…제이아이테크, 인도 신공장 가동
프리커서 생산능력 연 986톤 추가 확보
중수소·2차전지 소재로 사업 확대 계
“한국 정제 기술·인도 원료 인프라 결합”
제이아이테크 인도 1공장 전경. 제이아이테크 제공
반도체·첨단소재 전문기업 제이아이테크가 인도 생산기지를 본격 가동해 프리커서 생산량을 1.5배 확대했다.
제이아이테크는 인도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자회사 ‘제이아이테크 인디아’ 1공장 준공을 완료하고 반도체 프리커서 원료·중간체 양산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약 4만 463㎡(약 1만 2000평) 부지에 조성된 이번 공장의 프리커서 생산능력(CAPA)은 연간 986톤 규모다. 기존 군산 공장 생산능력인 676톤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제이아이테크는 향후 7공장까지 단계적으로 증설할 수 있도록 주요 유틸리티와 인프라를 선제 구축했으며,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2공장 설계에도 착수한 상태다.
프리커서는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필수 공정인 박막 과정에 사용되는 핵심 재료다. 제이아이테크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기업의 2차 벤더로서 프리커서를 공급한다.
회사는 이번 인도 공장을 기반으로 기존 반도체 프리커서 사업을 넘어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인 중수소(D2)와 2차전지 소재 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수소는 반도체 미세공정과 OLED 디스플레이의 성능과 수명을 높이는 핵심 소재로 꼽힌다. 최근 첨단 공정 확대에 따라 글로벌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시장은 연평균 6~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아이테크는 현재 인도 공장 내 중수소 생산라인 설계를 진행 중이다. 중수(D2O) 조달 인프라가 풍부한 인도에서 중수소를 생산한 뒤, 국내에서 초고순도 정제 공정을 거쳐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하는 이원화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2차전지 소재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는 인도 자회사를 통해 슈퍼커패시터용 전해염 원료를 확보하고, 국내에서 고기능성 전해액 제조·품질 안정화 공정을 수행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국내 주요 슈퍼커패시터 기업들과 품질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객사 승인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본격 양산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제이아이테크 함석헌 대표는 “인도의 풍부한 원료·생산 인프라와 한국의 초고순도 정제 기술을 연계해 글로벌 첨단소재 공급망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이아이테크 인도 1공장 전경. 제이아이테크 제공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