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2028년 유엔해양총회 부산서 열린다…선정위, 개최도시 부산 선정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 경쟁도시 제주 제쳐…서면·대면평가서 우위
부산시, 인프라·지자체 역량·해양도시 상징성 등 호평

황종우(왼쪽 세 번째)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3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 인근 휴포레 상가 건물에서 개최된 ‘유엔해양총회 준비기획단 현판식’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황종우(왼쪽 세 번째)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3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 인근 휴포레 상가 건물에서 개최된 ‘유엔해양총회 준비기획단 현판식’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부산시가 경쟁도시인 제주를 제치고 오는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총회(UNOC) 개최도시로 낙점됐다.

해양수산부는 10일 오후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서울지원(서울 마포구 소재)에서 열린 ‘제4차 유엔해양총회 개최도시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원회) 2차 회의’에서 부산이 2028년 6월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제4차 유엔해양총회 개최도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엔해양총회 본행사는 약 5일간 열린다.

이번 제4차 유엔해양총회 개최도시 공모에는 부산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 2개 지자체가 신청해 경쟁을 벌였다.

해수부는 지난 7월 8~31일 제4차 유엔해양총회 개최지 공모 절차를 거쳐 지난 3~5일 선정위원회에서 서류심사(시설기준 최소 요건 심사)에 이어 이날 신청서 발표 및 평가(대면심사)를 진행했다.

부산시는 회의장·숙박시설 등 인프라 여건과 지자체의 역량과 개최 의지, 해양도시로서의 상징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개최도시는 향후 제4차 유엔해양총회 준비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되며, 올해 말 유엔해양총회에서 채택될 결의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준비위원회는 이르면 8월 3주차인 다음 주에 열릴 예정이다.

최동주 개최도시 선정위원장은 “부산시는 국내 대표 해양도시로서 해양산업·연구·교육 등 해양 관련 기반이 집적돼 있어 유엔해양총회의 취지와 높은 연계성을 보유하고 있는 부분을 우수하게 평가받아 개최도시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선정위원회는 이번에 아쉽게 개최도시로 선정되지 않은 제주에서도 유엔해양총회와 연계한 사전·특별행사 등 일부 행사를 2027년과 2028년에 개최할 수 있도록 건의할 것을 의결했다.

유엔해양총회는 ‘유엔(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 14번(해양환경·해양자원의 보전 및 지속가능한 활용)’의 이행을 위해 3년 주기로 개최되는 해양분야 최대 규모의 최고위급 국제회의다. 전 세계 193개 유엔 회원국,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등 약 1만 5000여 명이 참석해 해양 분야 현안을 논의한다. 특히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총회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 시한인 2030년을 2년여 앞두고 개최되는 만큼 2030년 이후 새로운 해양협력의 큰 틀과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2028년 유엔해양총회 개최도시 선정으로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잇달아 성공적으로 개최해온 부산시는 올해 ‘해수부 부산시대 원년’이자 해수부 출범 30주년과 맞물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해양도시이자 국제도시로서 위상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제4차 유엔해양총회 개최도시 유치에 큰 관심을 가지고 공모에 참여해주신 부산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부산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의 해양역량을 세계에 알리고는 한편, 지속가능한 해양을 위한 국제협력을 선도하는 성공적 총회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유엔해양총회는 포용적이고 균형있는 해양협력 논의를 위해 선진국과 개도국이 공동으로 개최해 왔다. 한국은 2024년 4월 칠레와 공동 개최에 합의하고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여 지난해 12월 유엔총회에서 대한민국 확정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