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접전 PK 선거에 이재명 ‘진해 현장 행보’ vs 박근혜 ‘후보 지원 사격’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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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남권 전략적 투자 강조
박, 부울경서 지지 호소 강행군

26일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26일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6·3 지방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동남권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강조하면서 부산·울산·경남(PK) 지역 민심 챙기기에 나섰다. 이에 보수진영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PK 지역을 직접 돌면서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국제질서의 급변, 공급망 재편 가속으로 글로벌 해양 주도권 선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동남권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를 꾸준히 이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및 기업의 추가이전 △동남권 투자공사 신설 △항만·항공 인프라 확충 △해양산업 기반 강화 등의 과제완수를 언급하며 “동남권이 남부 해양수도권의 중심으로 거듭나 국토균형발전과 해양강국의 미래를 개척하는 쇄빙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부터 동남권 해양수도 건설 현황을 보고받으며 “서울·경기·인천에만 다 모여서 이제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며 “(권역별)균형을 맞춰야 하는데, 제일 가능성이 높은데가 부산이니깐, 부울경의 중심을 잘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마친 뒤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를 주재하기 위해 곧바로 경남 진해로 현장 행보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울산에서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를 갖고, 남목마성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만났다. 또 지난 23일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고, 외동 전통시장을 방문해 민생 경기를 점검하는 등 이달 들어서만 세차례나 동남권 현장방문에 나섰다.

이에 대해 야권은 이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 등을 ‘선거 개입’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최보윤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논평을 통해 “선거 앞두고 ‘공공기관 이전’ 카드 꺼내 든 이 대통령의 노골적인 관권선거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보수야권은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 전 대통령이 PK 선거의 전면에 뛰어들었다. 박 전 대통령은 27일 하루 동안 경남 진주 중앙시장, 울산 신정시장, 부산 기장시장을 잇따라 찾아 유권자들과 만나는 강행군에 나선다.

박 전 대통령 부산 유세에는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정명시 기장군수 후보,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함께한다. 박 전 대통령은 기장시장을 돌면서 상인과 유권자들을 만나 국민의힘 지방선거 후보자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부산에서만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친박근혜) 성향 무소속 후보 6명을 당선시키는 등 PK에서 영향력을 과시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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