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후보, 초중고 AI 튜터 전면 도입 [부산시교육감 후보 AI 공약]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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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프롬프트 교육 추진
AI·메이커교육센터 구축·운영

김석준 후보는 9년간의 부산시교육감 경력을 통한 안정감을 강조했다. 김석준 후보 캠프 제공 김석준 후보는 9년간의 부산시교육감 경력을 통한 안정감을 강조했다. 김석준 후보 캠프 제공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교육 현장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AI(인공지능) 교육’이다. 〈부산일보〉는 학생과 학부모가 정책의 효능감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수혜자 중심 스토리텔링’ 방식을 활용했다. 부산일보가 제시한 가상의 설정에 맞춰 세 후보는 자신들의 공약이 실현되었을 때 펼쳐질 교실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부산교총 강재철 회장, 부산교사노조 김하나 위원장, 전국교직원노조 조경선 지부장과 AI 전문가인 부산대 송길태 정보컴퓨터공학부 교수의 평가를 들어봤다.

김석준 후보는 초·중·고 교실에 AI 튜터를 전면 도입하고 보급과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핵심을 둔다. 디지털 문해력(리터러시) 향상을 위해 전 학년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프롬프트 교육을 추진하며, 학생들이 기술을 능동적으로 다룰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 또한 부산형 AI 튜터인 ‘BeAT’ 앱을 적극 활용해 학생들에게 개별화된 맞춤형 학습 지원을 제공한다. 교육의 공간을 학교에만 가두지 않고, 서부권·동부권·남부권 등 권역별로 ‘AI·메이커교육센터’를 구축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교실은 어떻게 변할까

초등학교 5학년 민수가 수업을 마치고 BeAT앱을 클릭한다. 민수는 AI 튜터에게 영어 시간에 배웠던 회화를 복습할 수 있는 문제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한다. 영어 복습을 마친 민수는 풀이 과정이 막힌 분수 곱하기 문제가 생각난다. 다시 문제지를 풀어본 후, 문제와 풀이 과정을 촬영해서 BeAT에 업로드한다. AI튜터는 풀이 과정이 어디에서 잘못되었는지 알려주면서 올바르게 푸는 방법을 다시 설명해준다. 민수는 처음으로 수학 문제를 풀고, 질문하는 과정에 흥미가 생긴다.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해주고 궁금한 부분을 바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뭔가 게임 속 레벨업을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다 문득 담임 선생님이 조례시간에 해주신 말씀이 생각난다. “BeAT의 AI튜터는 선생님이 훈련시킨 학습자료 안에서 답을 해주기 때문에 착오가 없어요. 궁금할 때마다 물어보고, 열심히 공부하세요.” 민수는 선생님이 한분 더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고도화된 문제은행 수준될까

김석준 후보의 AI 공약은 공교육 현장에서의 구체적인 활용 방향성을 제시하고, 최신 생성형 AI 보급과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능동적인 제어 역량을 키워준다는 점에서 실천적이고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부산교총 강재철 회장은 “AI 튜터의 자율성을 지나치게 제한할 경우 환각 현상은 통제할 수 있으나 고도화된 문제은행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장 교사들 사이에서는 사용률 관리로 인한 교사의 서류 노동 가중, 기존 아날로그 체험 프로그램 축소 등의 부작용과 함께 사교육 문제의 본질을 비껴갔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부산대 송길태 정보컴퓨터공학부 교수는 “교실 내 협력과 소통 강화 방안, 그리고 교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 체계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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