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장 선거 막판 격돌…여야 후보 허위 사실 공방
나동연 후보 ‘악의적 네거티브’
조문관 후보 ‘사실 왜곡’ 주장
특보정치·원팀 발언 법적 검토
국민의힘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가 1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태권 기자
6·3 지방선거 선거일을 이틀 앞두고 경남 양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서로를 향해 허위사실 유포를 주장하며 규탄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는 1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판을 난장판으로 만든 구태 정치에 맞서 끝까지 정책과 비전으로 위대한 양산시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선거 초반 더불어민주당 조문관 양산시장 후보와 ‘상호 비방과 흑색선전을 지양하자’는 ‘클린 선거 실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며 “양산의 새로운 4년을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정책과 비전으로 유권자의 정당한 심판을 받자는 약속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 후보는 시민 앞에서 한 약속은 온데간데 없다”며 “지난달 25일 이후 근거 없는 허위사실과 무차별적인 후보자 비방을 포함한 악의적인 네거티브 선동으로 선거판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대 후보의 거센 정치적 공세에도 감정적 비방 대응을 자제하며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왔다”며 “깨끗한 선거를 원하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시민만 보면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조 후보가 제기한 ‘양산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사태’와 ‘특보 상왕 정치’ 등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조 후보 캠프도 지난달 31일 ‘나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를 강력 규탄한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나 후보가 유세 과정에서 사실을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캠프 측은 “나 후보가 같은 달 29일 유세에서 민주당 김일권 전 양산시장이 자신과 함께 ‘원팀’을 이루고 ‘대통합’에 참여한 것처럼 발언했다”며 “이는 명백한 사실 왜곡이자 유권자를 호도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시장 지지자들이 경선 결과에 실망해 개별적으로 다른 후보를 지지할 수는 있다”며 “하지만 이를 근거로 김 전 시장이 나 후보와 ‘대통합’에 동의한 것 처럼 주장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캠프는 “민주당 경남도당 역시 나 후보 측에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해당 발언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이번 사안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는지를 포함해 법률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