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성·박수 터진 민주, 침묵·정적 빠진 국힘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반응
서울·부산·대구 등 승부처 희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한병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이시종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방송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중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6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여야의 표정은 극명하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은 박수와 함성이 터져나왔다. 반면 국민의힘은 깊은 정적에 빠졌다. 출구조사는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중 민주당이 울산, 경남 등 11곳에서, 국민의힘은 경북 단 1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민주당 상황실은 이날 출구조사부터 개표 결과를 지켜보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승부처인 서울은 물론 부산·울산·경남(PK), 대구에서도 민주당 후보의 약진이 예측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다만 중앙선대위 지도부 ‘투톱’인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과 한병도 상임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 발표 내내 표정 없이 화면을 응시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와 관련, 정 대표의 공천 배제에 반발해 현직 지사가 무소속 출마한 전북지사 선거에서는 당 소속 이원택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접전 양상으로 예측됐고, 평택을 재선거 역시 김용남 후보가 3자 경합 구도상 가장 낮은 예상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상황실이 술렁이기도 했다. 두 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모두 패할 경우, 정 대표로서도 정치적 내상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민주당 전체적으로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 힘을 실은 결과로 해석했다. 이연희 중앙선대위 상황실장 겸 전략본부장은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안정에 힘을 실어주는 민심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침묵에 잠겼다. 장동혁 대표는 별다른 발언 없이 TV 화면을 바라보다가 약 40분 뒤인 오후 6시 40분 자리를 떠났다. ‘출구조사 결과 어떻게 봤나’, ‘따로 입장 발표할 계획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장 대표는 그러나 서울 등 일부 지역의 투표 지연 사태과 관련, 오후 9시 30분쯤 상황실을 다시 찾아 ‘서울 개표 중단과 재선거’를 요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장 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했다. 전창훈 기자 jch@
전창훈 기자 jc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