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80%가 디지털·AI 기술 활용…매출, 비용 변화는 적어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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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소상공인 DX·AX 현황 설문조사’
소상공인 83% 디지털기술 기초·입문 단계

중소기업중앙회는 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상공인 DX·AX 현황 및 정책 수요 설문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중기중앙회 제공. 중소기업중앙회는 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상공인 DX·AX 현황 및 정책 수요 설문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중기중앙회 제공.

소상공인의 80%가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술이나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하고 있지만 기술 활용 수준은 ‘기초·입문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AI 기술 도입 효과도 매출 증대나 비용 감소 등 직접적인 금전 효과보다 ‘시간 단축’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상공인 DX·AX 현황 및 정책 수요 설문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디지털·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소상공인은 80.0%였다. 이는 문서 작성, 키오스크, 배달앱 등 일상적인 디지털 기술까지 포함한 수치다. 디지털·AI 기술을 주로 활용하는 분야(복수 응답)는 경영지원(54.5%), 고객 응대(31.8%), 판매·유통(22.3%), 마케팅·홍보(21.3%) 순이었다.

분야별 주요 활용 기술(복수 응답)을 보면, 경영지원은 ‘디지털 POS 시스템’(68.3%), 고객 응대는 ‘AI 통화비서 및 챗봇’(66.9%)을 가장 많이 활용했다. 판매·유통은 ‘온라인 쇼핑몰 운영’(51.1%), 마케팅·홍보는 ‘SNS 채널 운영’(52.9%)이 가장 많았다.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기술 활용 수준은 ‘기초·입문 단계’로 응답한 기업이 83.3%(기초 30.5% + 입문 52.8%)으로 디지털 활용 역량은 아직 낮은 편으로 조사됐다. 디지털·AI 기술 도입을 통한 사업 운영 효과(복수 응답) 역시 직접적인 매출 비용 변화는 낮은 수준이었다. 디지털·AI 기술로 ‘시간 단축 및 효율화’가 이뤄졌다는 응답이 69.8%였던 반면 ‘홍보 효과 등으로 인한 매출 증대’(25.5%), ‘인건비·마케팅 비용 등 지출 감소’(11.0%) 등의 응답 비율은 낮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숙박업은 ‘홍보 효과 등으로 인한 매출 증대’(58.7%)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그 외 업종은 ‘시간 단축 및 효율화’ 비율이 높았다. 또 월 평균 매출액이 높을수록 ‘시간 단축 및 효율화’ 응답 비율이 높아지는 반면, 매출액이 낮을수록 ‘홍보 효과 등으로 인한 매출 증대’ 응답 비율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디지털 기술 사용 방법(복수 응답)은 기기 내 소프트웨어 및 프로그램 구독(45.0%), 기기 렌탈(31.8%), 기기 구입(24.8%) 순으로 나타났다. 비용은 기기 구입 시 ‘200만 원 이상’(14.1%), 기기 대여 시 ‘월 5만 원 미만’(40.9%)이 가장 많았다. 소프트웨어 월 구독료는 ‘1만 원~3만 원 미만’과 ‘3만 원~5만 원 미만’이 각각 1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 3년간 정부에서 추진한 디지털 기술·AI 관련 지원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소상공인은 3.2%인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한 지원사업(복수 응답)은 ‘AI 활용 교육’(50.0%)이 가장 많았고, 스마트상점 기술 보급(31.3%), 온라인 판로 지원(12.5%), AI 바우처 지원(6.3%)이 뒤를 이었다.

중기중앙회 김희중 경제정책본부장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활용 비율은 높으나 아직 기초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매장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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