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 공룡알 화석, 국가 차원 발굴 조사 추진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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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국가유산청장(오른쪽)과 조경태 의원이 지난 28일 두송반도 공룡알 화석지를 살펴보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허민 국가유산청장(오른쪽)과 조경태 의원이 지난 28일 두송반도 공룡알 화석지를 살펴보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속보=부산 다대포 두송반도에서 발견된 대형 공룡알 화석(부산일보 6월 9일 자 8면 등 보도)에 대해 국가 차원의 후속 발굴 조사가 추진된다. 국가유산청장이 직접 현장을 확인한 뒤 추가 화석의 발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면서 세부 분포와 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 조사가 진행된다.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국민의힘 소속 조경태(사하을) 의원은 지난 28일 오전 부산 사하구 다대포 두송반도 일대 공룡알 화석 발견 현장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 의원과 허 청장이 만나 두송반도 공룡알 화석의 보존·활용 방안을 논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허 청장은 〈부산일보〉 취재진과 함께 현장을 확인한 뒤 내년부터 긴급 직결조사에 착수해 공룡알 화석을 추가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화석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 의견과 현장 판단 등을 고려해 신속하게 조사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허 청장은 “발굴 조사를 통해 묻혀 있는 가치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직결조사는 국가유산청이 직접 조사에 나서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공모나 의뢰 절차보다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직결조사가 이뤄질 경우 통상 2~5년 가량 걸리는 발굴 사업 기간이 1~2년 정도로 단축될 전망이다.

조사를 위해서는 지자체가 두송반도 일대 지층과 발견된 화석의 학술적 가치를 뒷받침할 근거 자료를 취합해 국가유산청에 조사를 의뢰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이에 조 의원은 사하구청에 오는 11월까지 전문가 의견 등 관련 자료를 취합해 부산시에 협조 공문과 함께 제출하고, 부산시에는 이를 국가유산청에 지체없이 전달해달라고 주문했다.

유산청은 이를 바탕으로 발굴에 필요한 예산과 인력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후 현장조사를 통해 화석의 분포와 규모, 보존 상태 등을 파악한 뒤 실제 발굴 범위와 필요한 조사·연구 방식, 보존·활용 방안 등을 최종 결정한다.

조 의원은 향후 국가지질공원인 두송반도의 공룡알 화석지를 활용해 자연사학습관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어린이와 학생, 일반 시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찾아와 공룡 화석을 관람하고 학습할 수 있는 전시·교육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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