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고유가 피해 어업인에 100억 지급…면세유 구매 4만여 명에 40억 현금지원
1차 임시총회서 추경 예산 안건 의결
매월 실 사용량 비례 60억 유류비 보조
노동진 회장 “추가 지원방안 지속 강구”
어업용 면세유 주유 장면. 해수부 제공
미국과 이란 간 중동전쟁 장기화 여파로 높은 가격에 어업용 면세유를 구매했던 어업인에게 100억 원 규모의 유류비 보조금이 지급된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제1차 임시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자체 어업용 면세유 보조금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안건을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경유, 휘발유, 중유, 액화석유가스(LPG) 등 모든 어업용 면세유를 공급받은 어업인이다. 전년 같은 기간 약 4만 명이 면세유를 구입했던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이와 비슷한 인원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나머지 60억 원은 월별 면세유 실사용량에 따라 드럼(200L)당 약 2600원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정부의 어업용 면세유 지원 정책에 더해 이번 자체 지원까지 이뤄진다면 어업인들의 부담이 낮아질 것”이라며 “국제유가 동향을 면밀히 살피며, 유류비 부담으로 조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협중앙회가 해양수산부와 긴밀히 협조한 결과, 어업용 면세유는 지난 3월 27일 2차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따라 지난 4월 어업인 공급가격이 당초 드럼당 34만 1800원에서 27만 6180원으로 6만 5620원 인하됐다. 이에 더해 수협중앙회는 정부의 추경에 따라 어업용 면세유 경유를 대상으로 기준가(드럼당 21만 4000원)를 초과한 70%(최대한도 드럼당 3만 5240원)를 지원 중에 있다.
한편, 노동진 회장은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 급등에 대응해 어업용 면세유 공급시설 등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왔다. 수협중앙회는 어업인의 유류비 부담을 덜기 위해 자체 예산 100억 원을 투입해 유류비 보조금 지원을 추진해 왔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