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노동위·감사청렴위’ 신설…김상욱표 첫 조직개편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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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봐주기·표적 감사 구조 끊겠다”
노동·감사 낡은 틀 깨고 ‘투명성’ 방점
내달 시의회 거쳐 7월 말 본격 시행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이 22일 남구 상수도사업본부 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노동위원회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안을 발표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이 22일 남구 상수도사업본부 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노동위원회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안을 발표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이 22일 남구 상수도사업본부 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노동위원회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안을 발표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이 22일 남구 상수도사업본부 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노동위원회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안을 발표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이 독립 합의제 기구인 ‘노동위원회’와 ‘감사청렴위원회’ 신설을 골자로 한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안을 22일 발표했다. 집단지성에 기반한 투명하고 효율적인 시정을 구현하고, 기존 1인 특보 체제와 부시장 직속 감사관 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서별 세부 개편안을 보면, 우선 신설되는 노동위원회는 4급 개방형 직위 위원장 아래 노동정책과 권익보호를 전담하는 2개 팀을 둔다. 노동특보가 시장 의중을 반영하는 데 그쳐 현안 대응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결과다. 양대 노총은 물론 미조직 노동자의 목소리까지 폭넓게 담아내는 독립 합의제 기구로 운영한다.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과정에서 나온 성과를 시민과 노동자에게 공정하게 분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감사 기능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행정부시장 소속이던 감사관을 폐지하고 시장으로부터 철저히 독립된 감사청렴위원회를 신설한다. 기존 구조에서는 수의계약이나 인허가 등에 대한 상시 감사가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고, 시장 측근은 감사하기 힘든 반면 반대편에는 표적 감사를 하기 쉽다는 구조적 한계를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새 위원회는 3·4급 개방형 위원장 체제로, 감사총괄·기술감사·보조금감사·청렴윤리·조사·계약심사 등 6개 전담팀을 두어 실효성 있는 감사 체계를 확립한다.

행정·재정 효율을 높이기 위해 3급 재정기획관도 신설한다. 세수 추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행정안전부의 지적을 받고 계속비 이월액도 많은 등 재정 비효율을 손보겠다는 취지다. 재정기획관 아래에는 예산·세정·회계담당관을 두어 재정안정화기금을 포함한 살림살이 전반을 촘촘히 관리한다.

경제산업국은 미래 전략산업 발굴을 전담할 산업육성과를 신설하고 경제정책관과 기업지원과 등 기존 부서 기능도 재조정한다. 해울이콜센터 등 시민 소통과 민원 대응 기능 역시 중장기적으로 인력과 시스템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김 당선인은 “행정의 틀을 제대로 만들어야 실질적 변화를 이끌고 힘이 실린다”며 “노동 중심 산업 대전환의 성과가 온전히 시민에게 돌아가는 울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직개편안은 울산시의회의 고견을 반영해 부족한 점을 지속해서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개편안은 이달 중 입법예고를 거쳐 다음 달 울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을 통과하면 7월 말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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