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시] 이번주에뭐볼까 [2026년 7월 15일~ ]
※부산 전시 소식을 주로 전합니다. 대구·울산, 경남북 전시도 소개합니다. 한 달에 두 번, 매달 1일과 15일 전후로 업로드됩니다.
<1> 이번 주 새로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방정아 '기댈래'(2026). 맥화랑 제공
◆맥화랑 연례 기획전 20th ‘10-200, 행복한 그림전’ [맥화랑]
2007년 시작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져 온 맥화랑의 대표 여름 연례 기획전. 2007년 ‘10만 원대 행복 그림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전시는 당시 40여 명의 작가와 8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일회성 기획으로 출발했는데, 좋은 작품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소장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 공감한 작가들의 꾸준한 참여와 관람객의 성원 속에 해마다 규모를 키워서 지금에 이르렀다. 올해도 신진, 청년, 중견, 원로, 작고 작가까지 61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회화, 조각, 사진, 판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200여 점을 선보인다. 가격도 200만 원 이하로 만날 수 있다. 전시장에는 지난 20년간 작품을 출품한 작가들의 명단이 정리된 아카이브 자료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7월 18일~8월 22일 부산 해운대구 맥화랑(달맞이길117번나길 162, 2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점심시간 낮 12시 30분~오후 1시 30분, 일·월요일 휴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 기념전&2026 부산국제사진제 특별전 [구 백제병원 2층]
조은희의 '동래학춤, 부산, 지역유산'.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제공
김지욱의 '한국의 갯벌, 고창, 세계 유산'.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제공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비롯해 인류무형문화유산과 세계기록유산을 동시대 사진가들의 시선으로 소개하는 전시. 궁궐과 왕실 문화, 산사와 불교 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 그리고 피란수도 부산에 이르기까지 자연과 인간, 역사와 공동체가 함께 이어온 다양한 유산을 하나의 흐름으로 살펴본다. 후지필름의 한국 유네스코 유산 기록 프로젝트인 ‘천 개의 카메라’는 시민과 사진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기록프로젝트이다. 사진을 통해 한국 문화유산의 다양한 층위를 기록하며, 유산과 사람, 지역과 시간을 연결하는 동시대의 문화 아카이브를 제시한다. 기획 성남훈·정명식, 참여하는 전문 작가는 구의진·김지욱·남준·안웅철·정혜원·조신형·함형열이다. 그밖에 지역별로 참여하는 전시 작가는 30명에 이른다. 전시 전반부(7월 18~29일)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 기념전(오프닝 7월 18일 오후 4시)으로 열리고, 후반부는 2026 부산국제사진제 특별전(오프닝 8월 1일 오후 2시) 일환으로 열린다. 전시 내용은 같다. ▶7월 18일~8월 18일 부산 동구 구 백제병원 2층(중앙대로209번길 16).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제14회 부산! 미술로 꿈을 꾸게 하다!展 [부산시청 제1·2·3전시실]
지난 13일 오후 5시 부산시청 제3전시실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가한 참여 작가들. 부산미협 제공
(사)부산미술협회가 주최하고, 청년작가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전시. 부산문화재단 지원(우수예술지원사업 선정)을 받았다. 올해로 14회째 맞는 이번 전시 공모는 1986년 이후 출생한 청년 작가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부산미술협회 회원, 부산을 연고로 하거나 부산에서 활동하는 작가, 부산 소재 미술 관련 전공 졸업자 가운데 하나의 조건을 충족하면 지원이 가능하도록 문호를 넓혔다. 1차 선정 작가로는 △한국화 부문=감영주, 박소희, 윤연정, 이루나, 정희진, 최지윤 △서양화 부문=강윤주, 김현경, 박웅배, 박주영, 박주현, 박준현, 우형빈, 윤현지, 이규열, 이다현, 이현도, 임수정, 황신애 △조각 부문=오영준, 이내강, 이상원 △공예 부문=공민지, 김소운, 김희원, 박예은, 신민아, 심현성, 이소림, 이예지, 임수정, 조하얀, 조현우, 좌선우 △영상설치 부문=김재영 작가이다. 전시 기간에는 작품성과 함께 전시 구성, 디스플레이, 작업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2차 심사가 진행된다. 심사 결과에 따라 최우수 청년 작가 3명에게는 각 100만 원의 재료비와 전시 지원금이 지급되며, 2027년 1월 중 서울 인사아트센터 부산갤러리 초대전 개최 기회가 제공된다. 우수 청년 작가 4명에게는 각 50만 원의 재료비와 전시 지원금, 그리고 부평아트스페이스 릴레이 초대전 개최 특전이 주어진다. 2차 심사 결과는 7월 21일 발표될 예정이다. ▶7월 13~18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제1·2·3전시실.
◆오나카 코지 ‘메이드 인 유럽’ & ‘카이도 Vol 5 BUSAN’ [네거티브 갤러리& 스페이스 에스]
네거티브 갤러리에서 여는 오나카 코지의 ‘메이드 인 유럽’ 전시 포스터. 네거티브 갤러리 제공
스페이스 에스에서 여는 ‘카이도 Vol 5 BUSAN’전시 포스터. 스페이스 에스 제공
네거티브 갤러리는 오나카 코지 작가가 유럽을 다니며 찍은 사진 중 일부를 모아 펴낸 책에 실린 오리지널 아날로그 프린트로 전시를 연다. 스페이스 에스는 오나카 코지가 이끌고 있는 사진 그룹 카이도의 여러 작가 작품을 전시한다. ▶7월 4~19일 부산 중구 네거티브 갤러리와 스페이스 에스.
◆글로컬 openARTs실험실 기획전-이유주혜 개인전 ‘여전히 유효한 어떤 기억들’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
이유주혜 작가 작품. 머지 제공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6년 다원예술창작주체 지원 사업’ 일환으로 마련한 전시.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 속에서도 가장 원초적인 행위인 ‘바느질’을 통해 기억과 시간, 그리고 삶의 흔적을 되짚어보는 이유주혜 작가의 작업 세계를 선보인다. 전시 마지막 날인 7월 19일 오후 5시에는 스페인 출신 퍼포먼스 아티스트 루시아 카옌과 함께하는 클로징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7월 11~20일 부산 금정구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부산대학로50번길 49-1, 1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
◆조선통신사 특별 전시 [부산도서관 3층 부산애뜰]
디오라마로 만나는 조선통신사 행렬. 부산문화재단 제공
부산문화재단과 부산도서관이 공동 주최하는 조선통신사 특별 전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와 2026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개최를 계기로 마련됐다. 전시는 ‘조선통신사 이야기’, ‘디오라마로 만나는 조선통신사 행렬’, ‘사진으로 만나는 조선통신사 행렬’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조선통신사의 역사와 세계기록유산의 의미를 소개하는 설명 패널을 비롯해 한지 공예로 재현한 조선통신사 행렬 디오라마 48점, 역대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사진 12점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조선통신사 기록물 12점을 가상현실(VR)로 구현한 ‘조선통신사 가상 전시관’도 특별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7월 1일~10월 30일 부산 사상구 부산도서관 3층 부산애뜰. 관람 시간은 부산도서관 운영일에 맞춰 오전 9시~오후 6시. 무료입장.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
◆‘여기, 있는’ [스페이스 이신]
양승우 작가 작품. 스페이스 이신 제공
스페이스 이신이 마련한 기획전. 작가들이 실제로 지나온 자리에서 발견한 장면을 통해 지금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다양한 모습을 함께 바라본다. 참여 작가는 강미선, 배원석, 양승우, 이재갑, 카이 케이지로, 미즈시마 다카히로, 아리모토 신야 등 7명이다. 스페이스 이신 관계자는 “전시에 참여한 한국과 일본의 작가들은 서로 다른 위치에서 출발하지만, 대상을 바라보는 과정에서 공통된 지점을 만들어낸다”며 “작업은 특정한 의미를 증명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대상과 함께한 시간 속에서 발견한 장면들을 보여주는 방식이 된다”고 설명했다. ▶7월 10~25일 부산 금정구 스페이스 이신(금샘로24, 금성빌딩 6층).
◆김수연 개인전 ‘PARADISE’ [갤러리마레]
김수연의 '초원Ⅱ'(2023). 갤러리마레 제공
한여름 바닷가 식탁에서 만난 위로를 전하는 김수연 개인전. 작가는 작품을 통해 삶 속에서 마주하는 소중한 순간을 기록한다. 김수연 작가의 화폭에는 '테이블'이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테이블을 있는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시간과 공간이 만들어내는 감정과 기억을 화폭에 담아낸다. 작가에게 식탁은 단순히 음식을 나누는 곳을 넘어, 사람들이 모여 온기를 나누고 홀로 온전한 쉼을 누리던 나만의 가장 아늑한 낙원, 즉 ‘파라다이스’(Paradise)이다. ▶7월 5~25일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마레(해운대해변로296, 파라다이스호텔 신관 지하 1층).
◆안녕, 나의 눈부신 낙원 [F1963 석천홀]
부산문화재단이 복합문화공간 F1963 석천홀에서 여는 기획전. 전시는 인간의 개입으로 변화한 오늘의 환경을 ‘낙원’이라는 역설적인 개념으로 풀어내며, 아름답고 익숙해 보이는 풍경 속에 숨어 있는 불안과 모순을 예술적 경험으로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는 권승찬, 권용주, 김유경, 김자이, 김효연, 나현, 이선경, 이창진, 조정현, Studio1750(손진희, 김영현)이 참여했다. 전시장 또한 좌대와 가벽 제작을 최소화하고 기존 제작물과 재사용 가능한 자재를 적극 활용해 공간을 조성했다. ▶7월 7~25일 부산 수영구 F1963 석천홀(구락로123번길 20). 관람은 오전 10시~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무료입장.
◆최은희 개인전 ‘해방된 회화: 토양에 뿌려진 그림들’ [낭만시간연구소]
최은희 ‘Transition_Land of utopia'(2025-2026) 연작 중에서. 낭만시간연구소 제공
변화하는 과정도 작품의 일부로 받아들인 최은희 개인전. 이번 전시는 회화가 견고한 흰 벽 위에 걸려 영구히 보존되어야 한다는 통념에서 벗어나, 자연의 시간과 환경 안에서 변화하고 소멸하는 과정까지 작품의 일부로 바라보게 한다. 작가는 회화를 고정된 이미지나 완결된 오브제가 아닌, 흙과 바람, 비와 햇빛 속에서 살아가는 하나의 생명체로 제안한다. 지난해 부산 기장군 정관읍 두명리 실제 밭에서 열린 ‘랜드 오브 유토피아’(Land of Utopia) 전시를 다시 화이트 큐브 전시장 안으로 가져왔다. 일부 작품은 실제로 손으로 만질 수 있도록 열려 있고, 전시장 바닥에는 잔디를 깔았다. ▶7월 11~26일 부산 동구 낭만시간연구소(초량로79-6, 1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안소영 ‘사유와 착각’ [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
안소영의 '마음에 산맥을 일으켜'. 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 제공
단국대 제품디자인과를 졸업한 안소영의 개인전. 지난 3월 한 달간 부산의 갤러리 재희에서 개인전을 연 데 이어 4개월 만에 다시 관람객을 맞는다. 작가는 판자개를 일정한 간격으로 길쭉하게 잘라 가공한 ‘상사 자개’를 활용한다. 이는 보는 각도에 따라 빛과 색이 다르게 드러나는 나전칠기의 특성에 주목하고자 한 것이다. 전시 구성은 ‘사유-확신-붕괴-재사유’의 흐름으로 이뤄진다. 1층에서 시작된 규칙적이고 질서 있는 공간은 안쪽으로 이동할수록 색이 점차 섞이며 균열과 변화를 드러낸다. 2층에서는 작업실을 재현한 설치작을 통해, 재사유의 과정으로 넘어가는 작가의 수행적 태도를 짐작해 볼 수 있다. 나전칠기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도 함께 전시돼 작품에 담긴 시간과 노동의 가치를 함께 전달한다. ▶7월 7~30일 부산 해운대구 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해운대로452번길 16). 개관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조성연 ‘Still, Life’ [카린 갤러리]
조성연의 '우연한 때에 예기치 않았던'(2021). 카린 갤러리 제공
사진가 조성연의 개인전. 전시 제목 ‘Still, Life’는 정물화(Still Life)의 전통을 잇는 동시에 ‘여전히(Still), 존재한다(Life)’-사라지지 않고 이어진다는 이중의 의미를 품은 언어유희이다. 주변의 사소한 것들에 주목하고 이를 채집해 새로운 맥락 속에 재구성함으로써 시각적 긴장감과 감각의 변화를 탐구하는 작가의 세계관을 보여준다. 사진 속 공간은 회화처럼 ‘창조된’ 공간이 아니라, 렌즈의 시선이 포착한 과거의 어느 한 시점이다. 언젠가 존재했던 찰나는 사진을 통해 다른 시공간에서 ‘여전히’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주요 연작인 ‘지고 맺다’, ‘우연한 때에 예기치 않았던’, ‘사라지지 않고 무언가의 일부가 된다’, 그리고 ‘My own library’를 선보인다. 1971년생 조성연은 상명대 사진학과와 동 대학원 사진 전공으로 졸업했다. ▶7월 7일~8월 2일 부산 해운대구 카린 갤러리(달맞이길65번길 154, 2층). 관람은 오전 10시~오후 7시(월요일 휴관).
◆조선의 기록과 문화, 만세萬世에 전하노니 [부산시립박물관]
현대미술가 한원석 작가의 특별전 연계 야외 설치 프로젝트 ‘환월'(Re:moon). 부산시 제공
부산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이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기념해 공동으로 여는 전시. 이번 전시는 조선 왕조의 기록 정신과 왕실 문화, 그리고 동래부(현 부산)를 중심으로 펼쳐진 대외 교류의 역사를 함께 조명한다.
전시에는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조선왕조 <의궤>,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조선통신사 기록물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실의 기록유산이 소개된다. 이와 함께 반쯤 불탄 ‘철종 어진’을 비롯해, ‘영조 어진’,‘동궐도’, 백자청화 산수화조문 항아리, 백자 달항아리 등 조선 왕실의 권위와 문화를 보여주는 국보와 보물급 유물 등 총 166건 195점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의 주요 관람 포인트는 <조선왕조실록>의 4대 사고본(정족산·태백산·오대산·적상산 사고본)이 사상 최초로 한자리에서 공개된다는 점이다. 조선은 전란과 화재 등에 대비해 실록을 여러 사고(史庫)에 나누어 보관하는 보존 체계를 유지했다. 다만, 태백산 사고본 실록은 8월 2일까지만 한정 공개된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기간에는 7월 17·18일, 24·25일 총 4일간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을 실시한다. 한편, 박물관 야외 정원에서는 현대미술가 한원석 작가의 특별전 연계 야외 설치 프로젝트 ‘환월(Re:moon)’을 8월 30일까지 선보이며, 야외 정원은 매일 밤 10시까지 개방된다. ▶7월 7일~8월 30일 부산 남구 부산시립박물관. 무료입장. 매주 월요일 휴관.
◆900년의 기다림, 마침내 마주하다: 고려청자 발우, 그리고 고승 유묵 [범어사 내 성보박물관(구 성보박물관)]
만해 한용운 선사의 '세계여일화'(世界如一花). 범어사 성보박물관 제공
범어사 성보박물관이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를 기념해 국립해양유산연구소와 공동 기획한 특별전. 이번 전시에서는 900년 만에 태안 앞바다에서 출수된 고려청자 발우 38점과 경허 선사, 용성 선사, 만해 한용운 선사, 동산 선사 등 근현대 고승 유묵을 함께 소개한다. 범어사 사찰 내 (구)성보박물관을 리모델링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시이다. 범어사 성보박물관장 정오스님은 “이번 전시는 바다와 산사라는 서로 다른 공간에서 이어져 온 시간이 하나의 이야기로 만나는 뜻깊은 자리”라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부산 개최를 계기로 ‘세계여일화’(世界如一花)의 정신을 되새기며, 서로의 문화와 전통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문화유산의 보편적 가치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7월 14일~8월 30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 내 성보박물관(구 성보박물관).
◆여름 특별전 ‘THE ART OF REST’ [아스티갤러리]
아스티 호텔과 스타트 아트 코리아(Start Art Korea) 공동 기획으로 준비한 여름 특별전. 전시에는 요시모토 나라, 알렉스 카츠, 줄리안 오피, 이안 데번포트, 아담 핸들러, 데이비드 살르 등 6명의 세계 현대미술 작가 작품이 소개된다. 전시작은 진품(오리지널)과 레플리카(복제품) 작품이 섞여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 웰니스 라이트 부산 서머 2026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7월 10일~9월 10일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 부산 3층 아스티갤러리. 관람은 오전 10시~오후 6시.
◆‘웹툰, 예술을 훔치다’展 [복합문화공간 새모]
‘가짜 같은 진짜 같은 미술관’을 콘셉트로, ‘모나리자’, ‘천지창조’ 등 세계적인 명화를 웹툰으로 재해석한 패러디 작품 4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 전시를 주최한 부산시설공단은 “작품마다 기존보다 큰 스토리보드형 캡션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쉽고 흥미롭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형 전시로 구성하고, 전시장 외부 로비에서는 관람객 참여형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고 밝혔다. ▶7월 14일~8월 17일 부산 영도구 복합문화공간 새모. 전시 관람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8시, 주말엔 오전 10시~오후 6시. 무료 관람. 매주 월요일 휴관.
◆방지영 ‘Being Here: A Room’ [갤러리 우]
방지영의 'Being here'(2026). 갤러리 우 제공
갤러리 우에서 1년 만에 다시 만나는 방지영 개인전. 이번 전시는 작가의 사적인 공간에서 출발한 시선과 감각을 따라가며, 평범한 일상이 회화 안에서 새로운 풍경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작가는 대상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기보다, 관찰을 통해 축적된 인상과 감각을 회화의 언어로 옮긴다. 방 작가는 신라대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으로 졸업(2015)하고, 부산대 미술학과 대학원을 같은 전공으로 졸업(2019)했다. ▶7월 17~31일 부산 기장군 기장읍 갤러리 우(대변로74 해운대 비치 골프 앤 리조트 CUBE 10동 1층). 관람 시간은 수~토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일~화요일 휴관).
◆고은포토1826 기획전, ‘에피파니: 드러나지 않은 떨림’ [부산갤러리]
김현숙의 '시간의 지문'. 부산갤러리 제공
고은사진미술관 아카데미를 수료한 작가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사진예술 그룹 ‘고은포토1826’의 기획전. 이번 전시 기획은 정금희 사진가가 맡았다. 참여 작가는 강위찬, 김현숙, 노태욱, 이둘점, 최상식, 한미숙이다. 전시 제목 에피파니(Epiphany)는 그리스어 ‘에피파네이아’(epiphaneia)에서 유래한 말로, ‘드러남’ 혹은 ‘현현’을 뜻한다고. 기획자는 “사진적 에피파니는 대상의 표면을 투과해 그 너머의 의미를 감지하고, 일상의 장면 속에서 숨겨진 존재의 층위가 드러나는 순간”이라고 전했다. ▶7월 21일~8월 6일 부산 사하구 부산갤러리(낙동대로82-7).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월요일 휴관).
◆박경희 개인전 ‘기억의 레이어, 골목이 품은 푸른 숨의 방’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
박경희의 '시간의 주름, 삶의 빛깔'(2026).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 제공
2024년 9월에 이어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머지(MERGE?) 소속 작가 박경희의 개인전. 이번 전시에서 박경희 작가는 우리에게 지극히 익숙한 ‘골목’이라는 대상을 단순한 물리적 풍경이 아닌, 수많은 사람의 흔적과 이야기가 켜켜이 쌓인 ‘거대한 기억의 저장소’로 재해석 선보인다. 그동안 캔버스 위에 나이프와 붓을 사용해 거칠고 묵직한 질감을 표현해 왔던 박경희 작가는 이번 신작에선 프라이머 작업 후 오직 붓만을 사용해 ‘기억의 레이어’(Layers of Memory)’를 펼친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작품뿐만 아니라 빛을 활용한 설치 작품인 ‘집이 되는 기억’(Memory Becoming a House)도 선보인다. 오프닝 아티스트 토크는 7월 22일 오후 6시에 열린다. ▶7월 22~31일 부산 금정구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부산대학로50번길 49).
◆제니스 채 개인전 ‘파란 냄새가 나는 도시’ [솔트갤러리]
제니스 채 개인전 ‘파란 냄새가 나는 도시’ 전시 포스터. 솔트갤러리 제공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지낸 제니스 채 작가의 부산 개인전. 올해 1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2층에 위치한 갤러리티에서 ‘서울의 환상 챕터 2’로 부산 관람객을 처음 만난 데 이어 4월엔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에도 참여했다. 이번 솔트갤러리 전시는 “기억의 조각을 따라 다시 구성한 나의 부산, 파란 냄새가 나는 도시의 풍경”에 방점을 찍는다. 그는 “실제의 부산을 기록하려는 작업이 아니다. 내가 기억하는 부산은 지도 위에 정확히 표시되는 장소라기보다, 몸에 남은 감각의 조각들에 가깝다. 바다 냄새, 습한 바람, 젖은 바닥, 언덕 위의 집들, 시장의 북적임, 그리고 그 모든 장면을 감싸던 파란빛. 이 파란색은 바다와 하늘의 색이면서, 동시에 시간이 지나며 기억 속에 남은 색”이라고 전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7월 25일 오후 2~5시에 열린다. ▶7월 23일~8월 23일 부산 금정구 솔트갤러리(금샘로538, 지하 1층).
◆2026 오늘의 작가상 본상·청년작가상 수상 기념전 [부산시청 제2·3 전시실]
부산미술협회가 선정한 제25회 오늘의 작가상 본상을 수상한 김용철 작가와 청년작가상을 수상한 이원숙 작가의 수상 기념전. 매년 금련산갤러리에서 개최하던 수상 기념전은 올해 금련산역갤러리 소방시설 공사로 인해 부산시청 전시실로 옮겨 개최한다. 김용철 작가는 40여 년간 목공예 분야에 헌신해 온 명인으로, 자연이 건네는 재료와 오랜 시간 마주하며 기물 속에 숨은 아름다움을 탐구해 왔다. 이번 전시에선 가구와 생활소품 등 30여 점을 선보인다. 이원숙 작가는 서양화를 전공한 뒤 판화의 조형적 가능성을 확장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 왔다. ▶7월 27일~8월 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제2·3 전시실.
[경남 거제]
◆5인 5색 초대전 ‘저문 바다에 붓을 씻고’ [해조음미술관]
전혜원의 '분홍빛 인물-산화하는 기억'(2022). 해조음미술관 제공
여름 휴가철을 맞아 거제도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는 기획전. 참여 아티스트는 부산에서 왕성하게 창작 활동을 하는 여성 화가 5인으로 김춘자, 여주경, 이가영, 전혜원, 조부경 작가이다. 전시명 ‘저문 바다에 붓을 씻고’는 낙조가 아름다운 거제도 바닷가에 위치한 해조음미술관의 장소성에서 찾아, 경남 창원 출신 정희성 시인 ‘저문 강에 삽을 씻고’에서 차용했다. 해조음미술관은 임호건 관장 개인 렉션 소장품 500여 점을 상설 전시하는 미술관이다. 이번 기획전은 대한민국 근현대 미술 대표 작가와 영남권 화가들 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유토피아’(UTOPIA)와 함께 기획전시관에서 연다. ▶7월 24일~8월 30일 경남 거제시 해조음미술관 기획전시실(하청면 칠천로3-10). 관람 시간은 금~일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폐관 시간은 일몰에 따라 최대 오후 7시까지 연장). 회당 10명 관람.
[대구]
◆대구포럼 V ‘바깥을 향한 속삭임’ [대구미술관 1전시실]
김수자의 '연역적 언어'(2024-2025), 작가의 손 사진,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대구미술관 제공
‘속삭임’을 통해 오늘의 사회와 감정을 읽어내는 전시. 대구미술관의 대표 기획전 시리즈인 ‘대구포럼’은 동시대 다양한 현상을 예술적 시선으로 탐구해 왔으며,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았다. 이번 전시는 회화, 사진, 영상, 설치 등 40여 점을 선보이며, 거대한 담론 속에 가려진 우리 시대의 미세한 변화와 감정에 주목한다. 참여 작가는 베트남 타오 응우옌 판, 이란 출신 미국 작가 시린 네샤트, 독일의 마리오 파이퍼, 중국의 애니 닝, 그리고 한국의 김수자, 변카카, 최지목, 김범 등 국내외 작가 여덟 명이다. 전시 부제 ‘바깥을 향한 속삭임’처럼 낮은 목소리로 세계를 감지하는 예술 방식을 통해,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사회의 신호와 감정의 흐름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7월 7일~10월 25일 대구 수성구 대구미술관(미술관로40). 관람료 성인 기준 1000원.
◆2026 다티스트 ‘심윤: 회색 극장’ [대구미술관 2·3전시실 및 선큰가든]
‘심윤: 회색 극장’ 전시 전경. 대구미술관 제공
인간의 몸과 군상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삶과 시대의 풍경을 탐구해 온 심윤 작가 초대전. 회화와 드로잉 등 80여 점을 통해 불안과 피로, 희망과 무감각이 공존하는 동시대의 풍경을 연극적 서사로 풀어낸다. ‘조용한 게르니카’(2025-2026), ‘천국의 문’(2026) 등 대표작과 신작을 공개한다. 심윤은 영남대 조형대학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타티스트는 대구미술관(Daegu Art Museum)의 ‘D’와 작가를 뜻하는 ‘Artist’를 합친 말로, 대구미술관이 매년 진행하는 대표적인 지역 작가 지원·전시 프로그램이다. ▶7월 14일~10월 11일 대구 수성구 대구미술관 2·3전시실 및 선큰가든(미술관로40). 관람료 성인 기준 1000원.
<2> 계속 전시 중입니다
지난 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BNK부산은행 본점 로비에서 열리고 있는 김민정·김유경 2인전 '마주한 흔적' 전시 전경. 뒷줄의 푸른색 그림은 김민정 작가가 2014년 1월 그린 작품으로, 현재 전시가 열리고 있는 BNK부산은행 건물 모습이다. 김은영 기자 key66@
◆[ART WALK 프로젝트] (재)부산문화회관 × BNK부산은행 [부산은행 본점 로비]
(재)부산문화회관과 BNK부산은행이 기업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선보이는 ‘ART BNK 프로젝트’. 지역 청년 기획자들의 실험적인 전시 공간인 △낭만시간연구소 추천의 ‘상환’ 작가를 시작으로 △어컴퍼니가 추천한 이창진 작가 전시를 완료했고, △갤러리 재희가 제안한 김민정·김유경 2인전(7월 6~31일) △기장장애인복지관과 협업한 장애 예술인 기획전 ‘C-Art 씨앗’(문정배, 박준수, 안예린, 황성제 작가 참여, 8월 3일~9월 4일) △미광화랑이 함께하는 중견 작가 신홍직(9월 7일~10월 16일) 순으로 이어 간다. 매일 낮 12시 30분 10분 정도 도슨트를 진행한다. ▶10월 16일까지 부산 남구 BNK부산은행 본점 로비.
◆김민정 ‘경계에 선 풍경’ Invisible Boundaries [갤러리 재희]
삶과 죽음, 존재와 부재의 경계에서 마주하는 상실과 삶의 의지를 다룬 김민정 작가 초대전. 작가는 삶과 죽음 사이 얇은 경계를 두고 순식간에 밀려난 존재들의 무게와 그 안에서도 잎을 틔우고 꽃을 피워 냈던 생의 몸부림을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담아낸다. 김민정 작가는 부산대 예술대학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7월 19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재희(좌동순환로8번길 49, 2층). 관람은 오전 11시~오후 5시(매주 화요일 휴무).
◆필독 Feeldog 개인전 ‘부산물_Busanmul’ [스페이스 토핑]
대중문화와 동시대 미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언어를 만들어가는 필독(본명 오광석)의 새로운 작업을 만날 수 있는 부산 개인전. 솔로 가수, 댄서, 배우로 활동하며 무대 위에서 몸과 감정을 표현해온 아티스트 필독이 이번에는 회화와 오브제를 통해 시간 속에 남겨진 감각과 기억을 시각화한다. 전시 제목인 ‘부산물’은 단순히 버려지는 잔여물이 아니라,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축적된 기억과 감정, 그리고 현재의 자신을 이루는 중요한 흔적을 의미한다. ▶7월 19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스페이스 토핑(해운대해변로292, 그랜드조선 부산 4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21인의 상설전 [미광화랑]
전미경의 'sea2024-3 그 바다'(2024). 미광화랑 제공
화랑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광안리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을 배려해 여는 상설전. 그동안 미광화랑에서 초대전을 가졌던 원로와 신진에 있는 작가 21명의 갤러리 소장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참여 작가는 김종식 황규응 이동표 김청정 김명식 안종연 김춘자 신홍직 신성호 조부경 리자 전미경 감민경 이선경 류형욱 김성철 김도플 천아름 이가영 김도연 류시안. ▶7월 31일까지 부산 수영구 미광화랑. 전시 관람은 오전 11시~오후 6시(점심시간 낮 12시~오후 1시, 일요일 쉼).
◆소장품섬_몸의 증언: 김순기·아나 멘디에타·크리스 버든 [부산현대미술관]
2026년 부산현대미술관의 첫 소장품섬 기획전. 김순기·아나 멘디에타·크리스 버든 세 작가의 작업 6점(대여 작품 1점 포함)을 선보인다. 전시는 ‘상처, 호흡, 흔적’ 세 가지로 구성한다. 크리스 버든의 작업 ‘발사’와 ‘침대 조각’, 김순기의 작품 ‘바카레스 호수’와 ‘준비된 피아노’, 아나 멘디에타의 대표적인 ‘실루에타’(Silueta) 연작을 선보인다. ▶7월 19일까지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 1.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
◆2026년 기획전 ‘코뿔소와 유니콘’ [부산현대미술관]
선과 악, 진실과 거짓, 보상과 처벌이 비교적 분명한 질서로 제시되던 옛이야기를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읽는 전시. 한국·일본·인도네시아·유럽권의 옛이야기에서 출발한 7인(팀)의 회화, 드로잉, 영상, 인터랙티브 아트 등 80여 점의 작업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 보인다. 참여 작가 7인(팀)은 이정윤, 창작공동체A, 추미림, 아야카 후카노, 발린트 자코, 주마디, 마고즈이다. ▶7월 19일까지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 2·3, 극장 을숙(지하 1층).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
◆부산현대미술관 다원예술_몸, 실험 중 [부산현대미술관]
신체의 경계를 재구성하는 부산현대미술관 다원예술 기획전. 약 3개월에 걸쳐 실험실이 순차적으로 활성화되는 구조를 통해, 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퍼포먼스(다원예술)로 완성한다. 지난 5월 이틀에 걸쳐 퍼포먼스 ‘만들기 쇼’를 선보인 정금형의 실험실 ‘작업실 겸 수장고’에 이어 후니다 킴의 실험실 ‘파인-튜닝 트레이닝 룸’(5월 29일~7월 19일), 권병준의 실험실 ‘로보틱 사운드 워크숍’(6월 19일~7월 19일)이 계속된다. ▶7월 19일까지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 4(1층).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
◆수집: 결정의 방 [부산현대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던 소장품을 재조명하는 전시로, 미술관이 왜 작품을 수집하고 보존하는지, 그리고 수집을 통해 우리 사회가 무엇을 기억하고 남겨야 하는지를 조망한다. 전시는 부산현대미술관 소장품 29점과 대여 작품 16점까지 총 45점으로 구성된다. 부산현대미술관 소장품은 배윤환의 회화 ‘헛간’, 카미유 앙로의 ‘체인드 브론즈 2’와 ‘패배’, 빌 비올라의 영상 작업, 하룬 파로키의 설치 작업 등이고, 대여 작품은 왈리드 라드/아틀라스 그룹, 폴 파이퍼, 크리스찬 마클레이의 작품 등이다. ▶7월 19일까지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 5(2층).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
◆나숨갤러리 개관 기념 초대전 ① 전혜옥 판화 부적-초연결 K테라피 [나숨갤러리]
전혜옥 목판화 '더위방지부'(2025). 나숨갤러리 제공
부산 동구를 기반으로 지역공동체와 함께 마을 재생과 문화예술 사업을 하는 ‘나숨협동조합’에서 문화예술공간 ‘나숨갤러리’를 개관하며 선보이는 첫 전시. 전혜옥은 동아시아의 인권, 평화, 생명을 판화 작업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전통 부적의 도상을 활용하기도 하고, 새로운 부적 도상을 만화풍으로 그려내 컨템포러리 팝아트로 탄생했다. ▶7월 24일까지 부산 동구 나숨갤러리(망양로880-1).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토·일요일과 공휴일 쉼).
◆행복 수집가 지은미 작가의 ‘일상의 찬란한 순간들, 2026 NOW’ [심스갤러리]
특유의 따뜻한 색채와 무해한 미소로 위로를 건네는 서양화가 지은미 작가의 초대전. 이번 전시에서는 아크릴, 유화, 오일 파스텔 등 다양한 재료를 넘나들며 캔버스 위에 펼쳐낸 지은미 작가의 대표작이 공개된다. 지은미 작가는 동아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7월 19일까지 부산 동구 심스갤러리(증산로16번길 55, 지하 1층). 관람은 금~월요일 낮 12시~오후 5시, 화~목요일은 사전 예약(010-8760-9836).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What is Seen, What is Made’(하룬 파로키) [디오티미술관]
‘2026 루프 랩 부산’ 일환으로 열리는 디오티미술관의 2026년 첫 기획전. 독일의 영화감독이자 미디어아티스트인 하룬 파로키(1944~2014)의 주요 작업을 소개한다. 그의 작업에서 이미지는 더 이상 재현의 도구가 아니라, 현실을 조직하고 결정하는 방식으로 기능한다. 하룬 파로키는 이를 ‘작동하는 이미지’(Operational Image)로 설명한다. 전시는 4개의 전시실로 구성되며 총 6점의 미디어 작업을 선보인다. ▶7월 25일까지 부산 금정구 디오티미술관(금샘로35).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휴관일 매주 일·월요일. 무료 관람.
◆영화문화집단 파도씨네 ‘하나로 남지 않는다: 터칭(touching)’ [스페이스 돛 & ㅎ:곶]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의 릴레이 쇼케이스 ‘슬라이딩’ 다섯 번째 작가의 전시. 슬라이딩은 또따또가 입주 예술가들의 창작과 감각을 일상과 접속하는 릴레이 쇼케이스이다. 영화문화집단 파도씨네는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영화 문화예술 커뮤니티로, 정기 상영회·워크숍·공동체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와 예술을 생활문화로 확장하며 지역 주민과 예술가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지향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영화 ‘3XFTM’(김일란 감독, 2008, 115분), ‘관리처분계획-미아리 텍사스편’(장윤미 감독, 2025, 120분) 등 총 5편의 영화와 ‘결합과 분리 사이’, ‘터칭의 인덱스’, ‘신체화된 번역’ 등 총 5점의 설치 작품이 소개된다. ▶7월 26일까지 부산 중구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 스페이스 돛(대청로135번길 5, 1층)과 ㅎ:곶(대청로135번길 5, 2층).
◆김예지, 조서영 ‘Key Scenes’ [갤러리 플레이리스트]
조서영의 'Soft Cut Peach'(2026). 갤러리 플레이리스트 제공
영화에서 이야기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장면을 의미하는 ‘키 신’(Key Scene)이라는 개념을 일상의 풍경과 감각으로 확장한 전시. 김예지와 조서영은 특별한 사건이나 극적인 순간보다 무심히 지나쳤던 장면에 주목하며, 그것이 회화 안에서 하나의 이미지로 남는 과정을 탐구한다. 김예지(1989년생)는 이화여대에서 서양화과 학사(2012), 영국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에서 순수 미술을 전공한(2018년 석사과정 졸업) 뒤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조서영(1999년생)은 홍익대에서 회화과(2023) 졸업 후 서울에서 활동 중이다. ▶8월 1일까지 부산 중구 갤러리 플레이리스트(대청로138번길 3). 운영 시간은 수·목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30분, 금·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공휴일과 일~화요일 휴관.
◆홍티브릿지_2026 지역대학 연계 기획전 [홍티아트센터]
부산문화재단 홍티아트센터가 전문 레지던시 작가 중심의 운영을 넘어 처음으로 지역 대학 미술학과와 협력해 개최하는 예비 청년 예술가들의 전시. 전시 제목 ‘홍티브릿지’(Hongti Bridge)는 지역 대학과 지역사회, 교육과 창작, 예비 예술가와 공공예술을 연결하는 ‘다리’(Bridge)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다. 이번 전시는 동아대 미술학과 학부 학생, 대학원생의 창작 과정을 가능성과 실현성 두 단계로 구성해 20여 명씩 참여한다. 학부생 작품을 중심으로 한 1부 ‘가능태’(可能態, Potentiality)에 이어, 2부 ‘실현태’(實現態, Actuality)는 대학원생들의 연구와 심화된 작업을 선보인다. ▶7월 27일까지 부산 사하구 홍티아트센터.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오후 6시(일요일 휴관).
◆‘불법동원(佛法同源)’ 범어사성보박물관 초청 한·중 불화 교류전 [범어사성보박물관 1층 중정전시관]
범어사 성보박물관이 동국대 불교미술 전공과 중국 항저우불학원이 공동 기획한 한·중 불화 교류전. 이번 전시는 동국대 개교 120주년을 기념해 서울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전통 산사라는 현장으로 확장한 순회전. 전시에는 한국과 중국의 불교미술 전공 학생들이 참여해 불교적 사유를 바탕으로 한 회화 작품 등 60여 점을 소개한다. ▶7월 31일까지 부산 금정구 범어사성보박물관 1층 중정전시관.
◆제니박 개인전 ‘Bloom’ [오션갤러리 LCT점]
숙명여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학사·석사)하고 박사를 수료한 제니박의 부산 개인전. 이번 전시는 ‘피어남’(Bloom)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각자의 속도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성장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제니박 작가는 익숙한 캐릭터와 동물, 꽃을 소재로 순수한 감성과 따뜻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7월 3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오션갤러리 LCT점(달맞이길30 엘시티 더몰 포비움동 3059호).
◆2026 기획 시리즈 ‘수집된 관습, 해방된 재료’ 1부 ‘결의 온도: 숨긴 붓질, 드러낸 흔적’ [어컴퍼니]
이진이의 'Blue Variations'(2026). 어컴퍼니 제공
어컴퍼니가 동시대 미술의 매체적 관습에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는 2026년 기획 시리즈 ‘수집된 관습, 해방된 재료’(Collected Conventions, Liberated Materials)를 시작하며 첫 번째 여정을 펼친다. 총 3부에 걸쳐 진행할 이번 전시는 캔버스를 안전한 '수집의 대상'을 넘어 작가들이 극복해야 할 하나의 ‘장’(場)으로 바라보며, 재료와 기법의 한계를 돌파해 나가는 현대미술 작가들의 치열한 작업 세계를 조명한다. 1부는 ‘결의 온도: 숨긴 붓질, 드러낸 흔적’을 제목으로 이진이·전은숙 작가 2인전으로 꾸민다. 특히 이진이 작가는 오랜만의 복귀전이며, 메인 신작 ‘푸른색 연구’(Blue Variations, 2026)를 통해 작가의 한층 깊어진 매체 제어력을 보여준다. ▶당초 7월 18일까지에서 8월 2일로 전시 기간 연장. 부산 해운대구 어컴퍼니(좌동순환로433번길 38-15, 2층). 관람은 수~토요일 낮 12시~오후 6시 30분(일~화요일 휴관). 8월 2일만 일요일 운영.
◆김홍석 개인전 ‘실의 숨결 Where Threads Breathe’ [조현화랑_달맞이]
김홍석 ‘실의 숨결’ 전시가 열리고 있는 부산 조현화랑 달맞이 전시 전경. 김은영 기자 key66@
김홍석 작가 작품 속 실밥과 매듭 부분 확대. 김은영 기자 key66@
김홍석(1935~1993)의 ‘개폐’ 연작과 ‘발아’ 연작을 중심으로 캔버스와 실, 한지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그의 회화적 실험을 조망하는 전시.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한 김홍석은 한국적 모더니즘을 구현한 단색화의 문맥에서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구축한 작가이다. 통상적인 회화 재료 대신 실, 한지, 먹 등을 사용해 무채색의 단색조 화면을 구성하고, 동양화의 여백 개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18일 오후 2시에 김홍석 전시 기획자인 기혜경 홍익대 교수 강연이 열린다. ▶8월 2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조현화랑_달맞이(달맞이길65번길 171).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최병훈 개인전 ‘머무는 침묵 Lingering Silence’ [조현화랑_해운대]
최병훈 개인전 ‘머무는 침묵 Lingering Silence’ 전시가 열리고 있는 조현화랑_해운대 전시 전경. 김은영 기자 key66@
40여 년간 아트퍼니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최병훈이 조현화랑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여는 개인전. 이번 전시에는 장·테이블을 포함한 ‘Afterimage of Beginning’ 시리즈의 최근작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최병훈은 작가 노트에서 “이번 나의 작품전은 조선조 선비문화 속에 존재하던 ‘선비정신’을 오늘의 조형 언어로 다시 사유하는 작업”이라고 전했다. ▶8월 2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조현화랑_해운대(해운대해변298번길 5). 관람은 화~일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지역 전시 활성화 사업 ‘The Show Must Go On_Busan’ [오케이앤피 부산]
토탈미술관에서 기획한 전시로, 작가들의 작품을 ‘가방’이라는 이동 가능한 매체를 통해 소개하고자 시작된 프로젝트. 이동하는 여행 가방, 즉 '이동하는 포트폴리오'로서 작가들은 가방을 만들었고, 이 가방들은 런던(영국), 베니스(이탈리아), 파리(프랑스), LA(미국) 등 세계 곳곳으로 10여 년간 이동해 왔다. 참여 작가는 권오상 김도균 노순택 민예은 연미 양정화 이순종 이예은 장파 조영주 최건 픽셀킴 필승 홍이현숙 흑표범이다. ▶8월 2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오케이앤피 부산(해운대해변로292, 그랜드조선 부산 4층).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최유현 자수장 초대전 ‘수공덕, 한 땀에 담은 수행’ [범어사 성보박물관]
국가무형유산 최유현 자수장의 특별전. 부산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 자수가 지닌 정신성과 예술적 가치를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자수를 단순한 공예 기술이 아닌 ‘수행의 과정’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출발한다. 한 땀 한 땀 이어지는 바느질은 반복 노동을 넘어 마음을 다스리고 내면을 정화하는 수행의 행위이며, 이러한 축적의 결과로 완성된 작품은 곧 공덕의 형상화로 이해된다. 전시에는 불교적 세계관과 상징을 담은 자수 작품 50여 점이 출품된다. ▶8월 2일까지 부산 금정구 범어사 성보박물관 2층 기획전시관.
◆파도는 멈추지 않고 모래 위에 글씨를 쓴다 [민주공원 잡은펼쳐보임방]
김유경의 '땅과 주름진 밤'(2025-2026). 민주공원 제공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민주공원이 주관한 6월 민주항쟁 39주년 기념 청년 작가 전시. 1987년 6월 민주항쟁이 남긴 민주주의의 의미를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바라보고자 마련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년 작가 4명(팀)의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 김유경은 역사적 폭력의 기억과 잔향을 탐색하며, 나나와 펠릭스는 대기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경과 사회 구조의 문제를 시각화한다. 박정원은 노동 현장에서 폭력과 애도의 감각을 기록하고, 장우석은 사회적 사건 속 인간 군상의 풍경을 설치 작업으로 재구성한다. ▶8월 2일까지 부산 중구 민주공원 잡은펼쳐보임방.
◆킴스아트필드미술관 20주년 아카이브전 ‘Thank You, KAF 20!’ [킴스아트필드미술관]
킴스아트필드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이전한 공간에서 여는 아카이브전. 킴스아트필드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2006년 개관 이후 미술관이 걸어온 20년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지역 예술과 함께해 온 교류와 성과를 나누며 앞으로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8월 8일까지 부산 기장군 기장읍 킴스아트필드미술관 2층(동암해안길53). 운영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김춘자 개인전 ‘Reverie’ 꿈꾸는 숲에서 느리게 만나다 [space bv]
김춘자의 '폭포'(2024). space bv 제공
부산을 기반으로 오랜 시간 회화 작업을 이어온 김춘자 작가의 개인전. 이번 전시는 김춘자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생명, 자연, 상상적 풍경의 세계를 조명하는 자리이다. 작가의 화면에는 식물, 신체, 뿌리, 기관처럼 보이는 유기적 형상들이 서로 얽히고 증식하며 하나의 ‘꿈꾸는 숲’을 이룬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김춘자 작가가 숲길에서 직접 채집한 새소리를 바탕으로, 국악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안정아가 작곡한 사운드 작업 ‘숲길에서’가 함께 설치된다. ▶8월 9일까지 부산 금정구 space bv(체육공원로595). 운영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일·월요일 휴관).
◆개관 2주년 기념전-김성철, 윤국희 ‘욕망의 정원’展 [레오앤 갤러리]
김성철의 '은폐술'(2026). 레오앤 갤러리 제공
레오앤갤러리 개관 2주년을 기념하는 두 번째 전시. 김성철, 윤국희 두 작가는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욕망의 다양한 결을 조명하는 ‘욕망의 정원’을 준비했다. 레오앤 갤러리 이종우 대표는 “개관 2주년이라는 뜻깊은 순간에 예술이 지닌 생명력과 가능성을 함께 나누는 자리”라면서 “두 작가가 만들어낸 상상과 감각의 정원을 거닐며, 관람객 여러분 또한 자기 내면에 자리한 욕망과 희망의 풍경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8월 11일까지 부산 강서구 레오앤 갤러리(체육공원로6번길 50, 5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월요일 휴관). 토요일 오후 1시, 일요일은 오후 2시 오픈.
◆공원의 풍경: PARKSCAPE [소울아트스페이스]
사진 매체의 객관성과 회화적 감성을 결합해 동시대 풍경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해 온 임상빈 성신여대 서양화과 교수의 개인전. 작가는 반복적인 촬영과 디지털 레이어의 축적을 통해 현실의 풍경을 해체하고 다시 구성함으로써 물리적 장소를 넘어 기억과 시간, 감정이 공존하는 풍경을 만들어내는데, 이번에 뉴욕 센트럴파크를 배경으로 한 신작을 처음 공개한다. 이번 연작에서 공원은 특정 장소의 기록을 넘어 현실과 기억, 시간이 중첩된 새로운 풍경으로 확장된다. ▶8월 28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소울아트스페이스 제1, 2 전시실(해운대해변로30). 관람 시간은 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토요일 낮 12시~오후 5시. 일·월요일 휴관.
◆2026 국립부산국악원 기획 전시 ‘풍류의 정원’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체험관]
국립부산국악원 기획 전시 ‘풍류의 정원’ 전시 전경. 김은영 기자 key66@
우리 노랫말로 표현된 꽃과 자연을 시들지 않은 종이꽃으로 재해석한 전시. 윈도 페인터이자 시들지 않는 종이꽃 시리즈 ‘롱롱타임 플라워’를 선보인 바 있는 비주얼 아티스트 나난이 국립부산국악원과 협력 전시로 선보인다. 전시품은 롱롱플라워 국악 에디션으로 ‘매화, 모란, 산과 달과 나비’를 주제로 한 설치 작품이다. ▶8월 29일까지 부산 부산진구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체험관. 무료 관람.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띠에리 아르두엥 ‘Seed Stories’ [고은사진미술관]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사진가 띠에리 아르두엥이 ‘Seed Stories’를 주제로 부산에서 여는 개인전. 이번 전시는 현미경 사진(microphotography) 기법을 통해 세계 각지의 씨앗을 하나의 ‘초상’으로 제시하는 87점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여기에는 부산을 떠올리게 하는 토마토(대저), 대파(기장)와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 씨앗을 촬영한 3점도 포함된다. ▶8월 3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고은사진미술관(해운대로 452번길 16). 개관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무료 관람.
◆감정 체험형 전시: 너무 착한데? & 틀린 건 아닌데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
일본 도쿄를 거점으로 새로운 체험을 디자인하는 크리에이티브 그룹 ‘엔타쿠 프로듀스’(Entaku)를 초청해 여는 기획전. 2024 서울 홍대입구, 2025년 성수동 전시에 이어 처음으로 부산을 찾는다. 일상의 사소한 순간에 숨어 있는 사랑스러운 ‘착한 사람들’을 한데 모아둔 ‘너무 착한데?’ 전과, ‘격한 공감’과 ‘완전 비공감’ 사이, 그 어딘가의 절묘한 감정이 공존하는 순간을 조명하는 ‘틀린 건 아닌데’ 전을 동시에 개최한다. 전시는 현대인들의 일상을 치밀하고 재치 있는 시선으로 관찰해 글·그림·사진·오브제 등 다양한 전시품으로 연출함으로써, 세대 불문의 보편적 가치와 감정에 대한 공감을 유도한다. ▶8월 3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6층 신세계갤러리. 입장료 1만 3000원(미취학 아동 증빙 자료 지참 시 무료 입장).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시각 저 끝 너머의 예술: 이이남의 미디어아트 [범어사 성보박물관]
‘2026 루프 랩 부산’ 기관 협력 전시로 범어사 성보박물관이 마련한 이이남 특별전. 핵심 출품작 ‘산수극장’은 말 그대로 산수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경험이다. 허련 등 남도화단 대가들의 산수화와 담양 대숲, 병풍산 계곡의 실사 영상이 먹을 푼 물 위에 투영되어 겹겹이 스며들고, 그 번짐과 흐름 속에서 하나의 살아 있는 풍경이 태어난다. ▶8월 30일까지 부산 금정구 범어사 성보박물관(범어사로296).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오후 5시(월요일 휴관, 입장 마감 오후 4시 30분).
◆박청용 개인전 ‘眞 覺(참 진, 깨달을 각)’ [오 갤러리]
학예사 출신으로 갤러리스트기도 한 오지원 디렉터 겸 대표가 오 갤러리(O Gallery) 개관 기념으로 여는 박청용 작가 개인전. ‘기도(명상)하는 사람들’ 시리즈를 제작해 온 박청용 작가는 불교미술대전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으며, 수행과 사유를 바탕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과 마음의 근원을 탐구해 왔다. ▶8월 3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오 갤러리(중동1로19번길 15, 1층). 관람 시간은 수~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그 외 시간은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앨리스 달튼 브라운 회고전: 잠시, 그리고 영원히 [빌라쥬 드 아난티]
앨리스 달튼 브라운 'My Dappled Pink'(1992). 띠오 제공
‘빛과 바람의 화가’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부산 회고전. 2021년과 2025년 서울에서 두 번의 전시회를 개최했고, 부산은 처음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1957년 초기작부터 2025년 최근작까지 약 120점의 회화와 드로잉 40여 점을 선보인다. 브라운은 커튼을 스치는 바람,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 흩어지는 물결 등 일상 속 빛과 풍경을 섬세하게 담아내는 작업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193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난 작가는 파리에서 예술을 공부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영문학을, 오벌린대에서 미술사를 전공했다. ▶9월 27일까지 부산 기장군 기장읍 빌라쥬 드 아난티 1층 컬처클럽(기장해안로266-7). 매주 화요일 휴관.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입장 마감 오후 6시). 일반(만 19세 이상) 1만 6000원, 청소년(만 13~18세) 1만 3000원, 어린이(만 36개월 이상)·65세 이상은 1만 원.
◆직조하는 손, 여성의 시간: 아세안의 직물 공예 [KF아세안문화원]
동남아시아 11개국 다양한 직물 전통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대규모 기획전. 총 4부로 구성된 전시는 베트남 민족학박물관, 베트남 국립미술관, 인도네시아 바틱박물관, 자카르타 텍스타일박물관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직물 관련 주요 박물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무형유산센터, 한·아세안센터, 주한아세안대사관 등 국내 기관이 참여한다. ▶8월 3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KF아세안문화원 기획전시실(좌동로 162).
◆정지된 부산 2050 [오픈스페이스 배]
뉴미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의 중견 작가 3인(조형섭 정혜련 김대홍)을 초청해 여는 전시. 2050년 부산이 정지된 순간을 상상해 예술이라는 이름, 작가라는 위치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본다. ▶9월 6일까지 부산 중구 오픈스페이스 배.
◆‘2050 해양수도 부산, 파도를 넘어 미래로’ 기획전 [금고미술관]
부산근현대역사관은 본관 지하 1층 금고미술관에서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기념하는 ‘2050 해양수도 부산, 파도를 넘어 미래로’ 전시를 열고 있다. 사진은 변대용의 ‘The Gathering’. 금고미술관 제공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전시. 2부로 나눠서 파트 1은 해수면 상승으로 육지가 줄어드는 가운데 바다 위에 떠 있는 ‘부유식 도시’라는 새로운 삶의 공간과 공동체를 조망한다. 이티씨블랭크, 이민혜, 이혜선, 최혜원, 박현우 작가가 참여해, 부유식 도시를 단순한 기술적 대안이 아닌, 인간과 해양 생태계가 공존하는 새로운 문명의 플랫폼으로 제시한다. 파트 2는 북극 빙하가 녹으며 새롭게 열리는 북극항로와 이를 통해 변화하게 될 부산 북항의 미래를 탐구한다. STDIO1750, 변대용, 이은정, 갓고다(권이철, 최윤영) 작가가 참여해 미래 해양도시 부산이 맞이할 새로운 문화와 풍경을 상상한다. ▶9월 27일까지 부산 중구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 지하 1층 금고미술관. 관람은 오전 9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다시, 낭만의 시대 [뮤지엄 원]
18세기 말~19세기 초 유럽에서 발생한 예술사조 ‘낭만주의’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로 오늘날 우리 삶 속 ‘낭만’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4개국 19명의(팀) 작가가 참여하며, 회화·사진·설치·영상·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10월 1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뮤지엄 원(센텀서로 20).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8시까지). 입장료 대인 1만 8000원, 청소년 1만 5000원, 어린이 1만 3000원.
◆미셸 앙리: 위대한 컬러리스트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미셸 앙리: 위대한 컬러리스트' 전시 전경. 김은영 기자 key66@
2026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부산문화회관이 마련하는 전시. 프랑스 구상회화의 거장 미셸 앙리(Michel Henry)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 타계 10주기를 기리는 의미를 더해, 서울 전시보다 한층 확장된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돼 미공개작 일부도 포함된다. 미셸 앙리는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어두운 시대적 배경에서도 절망 대신 빛과 색채를 통해 행복과 희망을 전파했던 화가다. 그의 화폭 속 창가에 놓인 꽃병과 그 너머로 펼쳐지는 이국적인 풍경은 단순한 정물을 넘어 자연과 인간이 공유하는 생명력의 결정체로 평가받는다. ▶10월 25일까지 부산 남구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입장 마감 오후 6시). 입장료 성인(만 19세 이상) 1만 8000원, 청소년(만 13~18세) 1만 5000원, 어린이(만 36개월~12세) 1만 2000원.
◆재수 좋은 날: 재수의 연습장 [동구 문화플랫폼]
일상 속 행복과 행운의 순간을 그려온, 부산 출신 재수 작가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여는 대규모 전시. 전시장에는 수천 점에 이르는 초기 드로잉과 낙서, 일상 만화, 원화 작품들이 공개된다. <이렇게 될 줄 알았습니다>를 비롯한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으며, 24만 명이 구독 중인 온라인 콘텐츠 ‘재수의 연습장’을 통해 독자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10월 25일까지 부산 동구 문화플랫폼. 관람은 오전 10시~오후 7시(입장 마감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 요금은 성인(만 19세 이상) 기준 1만 5000원.
◆‘French Allure 프렌치 얼루어’ [고은 깁슨 사진미술관]
‘French Allure 프렌치 얼루어’ 전시 전경. 김은영 기자 key66@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단장한 랄프 깁슨 전시. 프랑스 미학과 기호학의 영향을 받은 현대사진의 거장 랄프 깁슨이 1971년부터 2022년까지 50여 년에 걸쳐 프랑스를 오가며 포착한 작업을 소개한다. 사진가가 담아낸 프랑스 특유의 매력과 우아함, 세련된 분위기는 물론, 오랜 시간 축적된 문화적 궤적까지 엿볼 수 있다. 전시는 3개 층에 걸쳐 △프렌치 아방가르드(French Avant-garde) 시대를 앞선 예술 정신(2층) △르 살롱(Le Salon) 내밀한 사색 공간(1층) △프렌치 헤리티지(French Heritage) 영광의 뿌리가 된 문화유산(지하 1층)으로 구성된다. 고은 깁슨 사진미술관은 2022년 10월 1일 개관한 현대사진의 거장 랄프 깁슨을 기념하는 세계 최초의 미술관이다. ▶2027년 4월 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고은 깁슨 사진미술관(중동1로 37번길 10). 개관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입장료 3000원.
[경남 고성]
◆2026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Ⅳ-고성 ‘유산: 남겨진 것들로부터’ [고성박물관 기획전시실]
곽덕준의 '사회-벽화'(1992). 경남도립미술관 제공
경남도립미술관의 ‘2026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네 번째 전시. 이번 전시는 고성의 역사·문화적 특성과 연계해 ‘유산’을 주제로 구성됐으며, 과거의 흔적과 기억이 현재의 시선 속에서 어떻게 새롭게 해석되는지를 살펴본다. 전시에서는 전통과 기억, 역사적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18점을 선보인다. 곽덕준, 김지평, 남정현, 노원희, 리영달, 마상철, 박노수, 성재휴, 양해광, 유택렬, 윤세열, 이상남, 이두옥, 정연두, 조현택 작가를 비롯해 고성에서 활동하는 김소연, 김영화, 안미희 작가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7월 19일까지 경남 고성군 고성읍 고성박물관 기획전시실.
[경남 김해]
◆2026 웰컴레지던시 입주 작가 릴레이전 ‘느리게 걷는 집, 흐르는 선’ [웰컴레지던시 갤러리 무계]
(재)김해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팀에서 선보이는 2026 웰컴레지던시 9기 입주 작가 릴레이 전시. 이지연·전지홍 작가, 김진휘 작가 전시는 끝났고, △한성규(7.22~25) △한혜림(7.30~8.15) △김민경(8.20~9.5) △문수민(9.10~30)으로 이어진다. ▶9월 30일까지 경남 김해시 웰컴레지던시 갤러리 무계(장유로324번길 45-16).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일요일 휴관).
◆확장하는 인간, 함께 미래를 그리다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에서 개관 특별전으로 열리고 있는 제1전실의 '김영원: 형상을 넘어 울림으로’ 전시 전경. 김은영 기자 key66@
‘확장하는 인간, 함께 미래를 그리다’라는 큰 주제 아래 열리는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개관 기념전. 제1전시실(B5)에서 열리는 ‘김영원, 형상을 넘어 울림으로’(4월 4일~10월 11일)는 김영원의 작품 세계를 조각설치 29점, 회화 7점, 영상 2점 등 총 38점의 작품으로 소개한다. 제2전시실(B4) ‘경계는 울리고 생은 넘친다’(4월 4일~8월 16일)에서는 15인(팀)의 27점 작품을 통해 김해의 다채로운 에너지를 뉴미디어로 풀어낸다. 참여 작가는 이응노, 백남준, 양정욱, 팀보이드, 노진아, 정정엽, 김도희, 권민호, 김신일, 김윤철, 셰자드 다우드, 룸톤, 홍이현숙, 권혜원, 이지연이다. 이어 제3전시실(B3~B2)에서는 국립한글박물관과 공동 기획한 ‘글(자)감(각): 쓰기와 도구’(4월 4일~11월 1일)가 열린다. ▶11월 1일까지 경남 김해시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가야로 243, 김해종합운동장 내).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무).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군인 1000원, 어린이 500원. 6세 이하 아동과 다자녀 가정은 무료 관람.
[경남 창원]
◆제24회 문신미술상 안재영 미술가 초대전 ‘Missing You_사물의 기억’展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제24회 문신미술상 수상자 안재영 작가 초대전.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문신미술상 심사위원회는 “안 작가가 입체나 평면 영역 없이 영화필름 작업에 이르기까지 동시대가 요구하는 문신 선생의 예술 정신에 부합하고, 동시대가 요구하는 진취적인 미술작가로 인정해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1968년생 안재영은 성균관대와 고려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원에서 예술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학은 이탈리아 국립예술학교 건축도예과, 바지아노 오페라아카데미(디플롬), 헬싱키 알토대(Aalto)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7월 31일까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경북 경주]
◆박동수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더안미술관]
더안미술관 건물 단면(위+아래 동시). 더안미술관 제공
1990년 파리로 건너가 20년간 활동하고 2008년 한국에 돌아와 충남 공주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박동수 작가 초대전. 1964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박동수는 프랑스 베르사유 시립미술학교와 파리 8대학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이번 전시는 박동수 작가가 30여 년간 탐구해 온 정사각형 회화의 집약된 결과물이다. 1층 전시 공간 전체를 220개의 큐빅 회화로 구성해 개별 작품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거대한 회화로 작동하는 장대한 구조를 구현했으며, 지하 전시장에서는 25점의 주요 작품을 선별해 전시한다. ▶7월 27일까지 경북 경주시 더안미술관(강변로60). 무료 관람·네이버 예약 필수.
◆‘쉼표: 비우고, 머무르고, 채우는’ 최영욱 작가 개인전 [오아르미술관]
오아르미술관 초대 최영욱 개인전.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평생을 관통해 온 핵심 주제 ‘카르마’(Karma)를 심층 조망하는 회화 작품과 설치 작업 ‘쉼표 프로젝트’ 등 총 50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홍익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최영욱은 서울과 부산을 비롯해 뉴욕, LA, 도쿄, 타이베이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국제적으로 활발히 활동해 왔다. ▶8월 17일까지 경북 경주시 오아르미술관(금성로260-6).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화요일 휴관). 입장료는 성인(19~64세) 8000원, 소인(4~18세)과 경로 우대자(65세 이상) 5000원.
◆따로 또 같은 Otherhood: Close Distances [우양미술관]
'따로 또 같은'(Otherhood: Close Distances) 전시 전경. 조덕현과 니키 드 생팔 작품. 김은영 기자 key66@
우양미술관의 신규 소장품과 대표 소장품을 함께 선보이는 2026 소장품전. 닮음 속에서 드러나는 차이와 작품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탐색한다. 전시는 조형 언어의 유사성과 동시대적 문제의식을 두 개의 축으로 전개되며, 작품 간 공명과 충돌, 긴장과 간극을 통해 익숙하게 받아들여 온 가치와 시선의 경계를 새롭게 질문한다. 참여 작가는 17명으로 추이 제(Cui Jie), 로버트 라우센버그, 서세옥, 크리스토퍼 울, 우제길, 필립 멀린, 로이 리히텐슈타인, 카우스(KAWS), 프랭크 스텔라, 존 체임벌린, 성옥희, 딩이(Ding Yi), 칸디다 회퍼, 이윤진, 조덕현, 니키드 생팔, 앤서니 카로 등이다. ▶11월 29일까지 경북 경주시 우양미술관 갤러리 1.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월요일 휴관. 입장료(3개 전시 통합권) 성인 2만 5000원, 학생 2만 3000원, 어린이 2만 원.
◆장 줄리앙 Jean Jullien: 아차차 Raté [우양미술관 내 우양예술교육센터]
우양미술관이 우양예술교육센터 개관을 기념해 프랑스 출신의 현대미술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장 줄리앙을 초대해 여는 전시. 이번 전시는 완성된 결과보다 상상과 시행착오, 그리고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예술의 의미를 발견하고자 하는 우양예술교육센터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개관전으로 마련됐다. 전시 제목에 등장하는 아차차(Raté)는 프랑스어로 ‘실패’, 혹은 ‘실패한 시도’(failed attempt)를 의미한다. 그러나 장 줄리앙은 이 단어를 단순한 좌절의 의미가 아닌, 사실상 ‘실패한 시도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담은 유쾌한 말장난으로 전환한다. ▶2027년 9월 5일까지 경북 경주시 우양미술관 내 우양예술교육센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1월 1일 휴관) 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유료 입장.
[대구]
◆대구간송미술관 ‘미인도’ 상설 전시 [대구간송미술관 전시실 3]
미인도 상설전시실 '아름다운 사람이 있는 방, 미인도실' 공간(조감도).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혜원 신윤복의 대표작이자 조선시대 인물화를 대표하는 걸작 ‘미인도’(보물)의 상설 전시 공간인 ‘아름다운 사람이 있는 방, 미인도실’이 7월 7일 대구간송미술관(전시실 3)에서 개관했다. ‘미인도’는 그 뛰어난 명성과 가치에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공개되는 기회가 극히 제한적이었다. 과거 ‘미인도’가 소개될 때마다 관람객은 긴 기다림 끝에야 겨우 작품을 마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대구간송미술관의 ‘미인도’ 상설 전시 공간이 마련됨으로써 언제나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아름다운 사람이 있는 방, 미인도실’의 공간 설계는 디자인 스튜디오 WGNB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백종환 대표(소장)가 맡았다. ▶대구간송미술관 전시실 3(상설). 최적의 관람 경험과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관람객이 몰리는 경우 전시장 내 동시 입장 인원수를 제한할 수도 있다. 일반 관람료는 성인 6000원, 청소년·어린이 3000원.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