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해양 SMR 시장, 국립한국해양대 국제인증 기관 유치 추진에 나서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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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탈탄소 동력원 시장 선점
UN 산하 국제인증기구 구축 목표

국립한국해양대가 해양 SMR 추진단을 지난 18일 신설했다. 국립한국해양대 제공 국립한국해양대가 해양 SMR 추진단을 지난 18일 신설했다. 국립한국해양대 제공

국립한국해양대가 세계 최초로 ‘해양 SMR(소형모듈원자로)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관련 국제인증기구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립한국해양대는 22일 “총장 직속으로 해양 SMR 추진단을 지난 18일 신설해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중립 정책에 대응하는 차세대 해양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양 SMR은 대형 원전의 핵심 기기를 일체화해 크기를 줄이고 안전성을 대폭 높인 차세대 원자로다. 특히 장거리 운항과 대용량 전력 공급이 필수적인 선박에 적합해,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차세대 탈탄소 동력원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해양 SMR 산업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을 넘어 국제 사회가 공통으로 인정하는 ‘표준 및 인증 체계’ 선점이 필수적이다. 이에 해양 SMR 추진단은 해양 SMR 관련 기자재와 시스템, 운영 기술에 대한 국제 형식승인을 담당할 ‘UN 산하 국제인증기구’를 교내에 구축할 예정이다. 규제 개발부터 △기술 실증 △국제 인증 △전문인재 양성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세계 최초의 통합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부산은 해양 SMR 산업을 꽃피울 최적지로 꼽힌다. 원자력 업계가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기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조선업계의 압도적인 설계 및 건조 역량, 그리고 오랜 기간 축적된 해양업계의 선박 운용 경험이 모두 집약된 해양 수도이기 때문이다.

김종도 추진단장은 “해양 SMR 시대에는 기술 개발을 넘어 국제 표준과 인증체계를 누가 선점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해양대가 세계 최초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해양 원자력 질서를 주도하는 중심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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