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00개 매장서 코인으로 결제…형지글로벌, ‘형지페이’ 출시한다
형지글로벌이 블록체인 전문기업 이큐비알과 형지페이 및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연회를 갖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최준호 형지글로벌 대표이사(왼쪽)와 이현기 이큐비알 대표이사의 모습. 형지글로벌 제공
패션그룹형지가 ‘형지페이’를 출시하며 디지털 금융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온·오프라인 유통망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수익 모델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형지글로벌은 최근 블록체인 인프라 전문 기업 ‘이큐비알’과 업무협약을 맺고 간편 결제 서비스 ‘형지페이’ 출시 준비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인천 송도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생태계 조성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 협력을 확정했다. 이번 협력의 골자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글로벌 결제망 확보다.
양사는 서비스의 안정성을 점검하기 위한 결제 인프라 시뮬레이션을 마쳤다. 완성된 시스템은 패션그룹형지가 운영하는 국내 2000여 개 매장과 파트너사의 글로벌 유통망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유통 기업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첫 사례다. 형지글로벌은 지난해 특허청에 ‘HGKRW’를 비롯한 관련 상표권 6건을 출원하며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는 이큐비알의 블록체인 플랫폼 ‘이큐허브’를 활용해 디지털 지갑과 전자결제대행(PG) 시스템을 개발한다. 기존 통합 멤버십 ‘형지멤버스’와 블록체인을 실시간 동기화해 온·오프라인 결제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형지글로벌 관계자는 “이큐비알과의 협약은 차세대 결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출발점”이라며 “블록체인 포인트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까지 확장 가능한 디지털 결제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