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부산국제금융포럼] "AI 통해 생산적 금융 기회… 부산, 새로운 중심지로 성장해야"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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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의 대전환 대한민국 미래
토스인사이트 손병두 대표 강연
부산 지향 4가지 모델 제안 눈길
AI 발달 지역 산업 자금 배분 기회

‘2026부산국제금융포럼’이 열린 30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토스인사이트 손병두 대표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2026부산국제금융포럼’이 열린 30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토스인사이트 손병두 대표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생산적 금융은 낯선 언어가 아닙니다. 한국 금융의 출발점이 생산적 금융이었습니다.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금융이 위험을 회피하는 방식으로 변하면서 담보가 확실하고, 표준화하기 쉽고, 손실 가능성이 적은 영역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자금이 부동산, 가계부채로 흘러갔죠. 하지만 AI와 데이터는 금융이 다시 생산적 금융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부산은 그 기회를 가장 잘 실험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토스인사이트 손병두 대표는 30일 열린 2026 부산국제금융포럼의 두 번째 기조강연 ‘금융의 대전환, 생산적 금융으로 여는 대한민국 미래’의 강연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지금까지 기업금융에 있어 가장 중요했던 것은 재무재표, 담보, 과거의 거래 이력이었지만 문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일수록 전통적 데이터가 없어 기존 대출 시스템으로는 자금 배분이 이뤄지기 쉽지 않았다. 지역의 신산업, 혁신기업으로 자본이 흘러들어가지 않았다.

손 대표는 그러나 “AI와 데이터가 도구가 되면서 매출 흐름, 공급망 안정성, 수출입 패턴, 온라인 거래 데이터, 고객 유지율, 플랫폼 리뷰 등 미래 현금 흐름을 예측할 수 있게 됐고 이로 인해 자분 배분의 정확도를 높이는 게 가능해졌다”고 보고 있다.

특히 그는 “부산이 뉴욕, 런던, 싱가포르, 홍콩과 같은 모델을 지향해서는 이들 세계적 금융중심지를 따라잡을 수 없다”면서 “금융기관을 다 끌어모으려는 집적지 구성 노력도 유지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부산을 AI 데이터 가상자산 실용이 가능한 도시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손 대표는 부산이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금융 중심지 모델로 △해양, 항만, 물류 금융 데이터 허브 △디지털 자산, 실물자산 토큰화 실험지 △AI 기반 지역 산업금융 플랫폼 △아시아 연결 테스트베드 등 4가지를 제안했다.

이날 강연을 맡은 손 대표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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