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는 그리그… 앙상블 아토 창단 10주년 기념 연주회
창단 첫 무대 ‘홀베르그 모음곡’부터
현악 8중주의 풍성한 울림까지
창단 10주년 기념 정기연주회 ‘시간의 선율, 그리그’ 포스터. 앙상블 아토 제공
부산의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이 주축이 된 ‘앙상블 아토’가 창단 10주년을 맞았다. 창단 첫해 선보였던 노르웨이 작곡가 에드바르 그리그의 작품을 중심으로 창단 10주년 기념 무대를 제작하며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앙상블 아토는 오는 26일 오후 5시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에서 창단 10주년 기념 정기연주회 ‘시간의 선율, 그리그’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 10년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10년을 향한 첫걸음을 관객과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2016년 창단한 앙상블 아토는 그간 다채로운 실내악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꾸준히 연주 활동을 이어오며 관객들과 소통해 왔다. 이번 공연에서도 현악 앙상블 특유의 깊은 울림과 섬세한 호흡을 통해 그리그 음악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전달할 예정이다.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무대는 에드바르 그리그의 작품들로만 구성된다. 노르웨이를 상징하는 음악가인 그리그는 북유럽의 자연과 민속 음악을 섬세한 낭만주의 선율로 풀어낸 작곡가로 평가받는다. ‘페르 귄트 모음곡’, ‘피아노 협주곡’, ‘서정 소곡집’, ‘홀베르그 모음곡’ 등이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앙상블 아토는 이번 연주회의 첫 곡으로 ‘홀베르그 모음곡’을 선택했다. 이는 아토가 창단 공연에서 첫선을 보였던 곡이기도 하다. 10년 전 첫 무대를 열었던 곡으로 기념비적인 10주년 무대를 시작하는 셈이다. ‘홀베르그 모음곡’은 노르웨이의 극작가 루드비 홀베르그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작곡되었으며, 현악 합주용으로 편곡된 버전이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그리그 특유의 깊은 서정성과 섬세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2개의 슬픈 선율’이 연주된다. 공연의 대미는 ‘현악 4중주 제1번 사단조’가 장식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 곡을 현악 8중주 편성으로 재구성해 더욱 풍성한 음향과 다채로운 실내악의 매력을 선사할 계획이다.
티켓 가격은 전석 2만 원이며, 온라인 예매 시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공연 정보 및 예매는 금정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전화(010-7640-4240)를 통해 할 수 있다.
앙상블 아토 관계자는 “창단 공연에서 함께했던 음악을 10주년 무대에서 다시 연주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지난 10년 동안 성원해 주신 관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관객들과 함께 걸어가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