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점유율 연 25% 돌파·세단 부활 귀추 주목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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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자동차 시장 전망

5~6월 신규 승용차 1/4이 수입차
신형 그랜저·더 뉴 벤츠 S클래스
첨단 S/W 장착 세단 잇단 출시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4종 내놔
테슬라 등 중국산 전기차 증가세

올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은 수입차와 중국산 자동차의 약진이 계속될지, 세단 시장이 부활할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BYD ‘씨라이언 7’. BYD코리아 제공 올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은 수입차와 중국산 자동차의 약진이 계속될지, 세단 시장이 부활할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BYD ‘씨라이언 7’. BYD코리아 제공
올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은 수입차와 중국산 자동차의 약진이 계속될지, 세단 시장이 부활할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주행 모습. 벤츠코리아 제공 올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은 수입차와 중국산 자동차의 약진이 계속될지, 세단 시장이 부활할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주행 모습. 벤츠코리아 제공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은 국산 완성차 업체의 부진과 수입차의 급성장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자동차 시장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사다. 업계에선 올 하반기에 수입차 점유율의 25% 도달여부, 현대차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잇따른 세단 신차 출시에 따른 세단 시장 부활 여부, 첫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는 제네시스의 판매회복 여부, 중국산 전기차의 판매 확대 등을 관전포인트로 삼고 있다.


■수입차 점유율 25% 돌파할까

올들어 수입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2개월간 수입차 판매량이 전체 국내 자동차 판매량의 25%를 넘어서고 있다.

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신규 등록 승용차 11만 5680대 가운데 수입차는 2만 9860대로 25.8%를 차지했다. 월간 수입차 점유율이 25%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에도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3만 8059대에 달하면서 점유율은 25.9%로 높아졌다.

올 상반기 전체 수입차 점유율은 21.8%이지만 이 같은 월별 점유율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25%를 넘어설 수도 있다.

■세단 부활할까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점유율이 60%를 넘어선 가운데 첨단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세단 신차들이 잇따라 출시돼 점유율 회복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5월 출시한 준대형 세단 ‘더 뉴 그랜저(부분변경 모델)’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 1위에 올랐다. 신차가 없는 중형 세단 ‘쏘나타’도 판매가 늘고 있다. 이어 올 3분기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아반떼’ 출시도 예정돼 있어 세단 전체의 동반성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신형 그랜저·아반떼 모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와 말을 알아 듣는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를 장착해 인포테인먼트 완성도를 높였다.

수입차에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 3분기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와 ‘더 뉴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를 선보인다. MB-OS를 최초 탑재한 모델이라는 점에 차량 구성의 절반 이상인 약 2700개 요소를 새롭게 개발하거나 재설계했다. 사전계약 건수도 1750대를 넘어섰다.

■제네시스 첫 하이브리드 출시

최근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제네시스는 올 하반기 첫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와 대형 세단 ‘G90’ 부분변경 모델, 첫 하이브리드 ‘GV80 하이브리드’와 ‘G80 하이브리드’ 등 총 4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GV80 하이브리드는 오는 9월께, G80 하이브리드는 연말께 각각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후륜구동 첫 하이브리드라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그동안 경쟁 모델에 비해 무거운 차체로 연비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이번 하이브리드 출시로 만회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중국산 전기차 약진 계속될까

15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산 테슬라가 5만 6139대를 판매하며 1위를, 중국산 BYD는 1만 1675대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1066대였지만 1년 만에 판매량이 10배 이상 늘어났다.

지리자동차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도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첫 모델로 중형 전기 SUV ‘7X’로 본격 판매에 나서고 있다. 지커코리아 측은 지난달 초부터 전국 9개 매장에서 기록한 사전 예약 대수가 1000대를 넘어섰다고 했다.

업계에선 테슬라와 BYD, 지커 가격대가 국산 전기차와 큰 차이가 없거나 저렴하고 성능 면에서도 뒤지지 않아 구매가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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