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징검다리] 엄마 손 잡고 입학하고픈 일곱 살 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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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부산에 온 엄마
체류자격 변경 기회 잃으며
불법체류 벌금만 수천만 원
엄마, 언제 출국 당할지 몰라

내년 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일곱 살 선우의 집에는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언제 엄마가 강제로 먼 나라로 떠나버릴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17년 전, 선우 엄마는 베트남 가족의 생계를 위해 홀로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하지만 경기도의 한 농장에서 기다린 건 가혹한 노동 착취뿐이었고, 결국 견디다 못해 도망치듯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낯선 타지에서 몸도 마음도 낱낱이 부서진 채 떨고 있던 그녀에게 유일하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 준 사람은 50세의 성실한 택시 기사, 지금의 남편이었습니다.

서로의 상처를 묵묵히 보듬으며 2019년 작은 가정을 꾸린 두 사람에게 이듬해 세상에서 가장 눈부신 선물인 선우가 찾아왔습니다. 아빠는 아이만큼은 떳떳하게 키우고 싶어 천신만고 끝에 혼인신고와 선우의 출생등록을 마쳤습니다. 비로소 평범한 세 식구의 행복이 시작되는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가혹한 현실이 이들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체류자격 변경 기회를 놓치게 되면서 엄마가 불법체류 신분이 되었고, 그동안 쌓인 벌금만 무려 3000만 원에 달하게 된 것입니다. 행정복지센터의 도움을 받아 출입국외국인청의 문을 수차례 두드렸지만, 거대한 벌금의 벽에 부딪혀 구제 절차마저 완전히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현재 가족의 생계는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고령의 아빠는 온종일 운전대를 잡아도 택시 사납금을 채우기 버겁고, 엄마는 불안한 신분 탓에 식당 구석에서 설거지하며 한 달 30만 원 남짓을 벌어옵니다. 서류상 엄마를 제외한 ‘2인 가구’ 정부 지원금만으로는 일곱 살 아이의 식비와 월세를 감당하기에도 벅차 늘 지갑이 텅 비어버립니다.

하루 벌어 하루 살기도 힘겨운 이들 가족에게 3000만 원은 평생을 모아도 닿을 수 없는 절망적인 금액입니다. 이 벌금을 내지 못하면 엄마는 언제 강제 출국을 당할지 모릅니다. 엄마 없는 텅 빈 입학식에서 홀로 눈물지을 선우를 생각하면 부모의 가슴은 새까맣게 타들어 갑니다.

선우네 가족이 절망의 문턱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이웃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이 절실합니다. 3000만 원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 멈춰 선 이 식구들에게 다시 살아갈 용기를 더해주세요.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나눔이 모이면, 일곱 살 선우에게 ‘엄마가 있는 따뜻한 내일’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선우가 엄마 손을 꼭 잡고 활짝 웃으며 학교에 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남구 우암동행정복지센터 김단비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http://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6월 12일 자 ‘지영 씨’

지난달 12일 자 ‘폭력 벗어나 자립 꿈꾸는 지영 씨’의 사연에 73명의 후원자가 349만 2580원을 보내주셨고,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100만 원이 더해졌습니다. 오랜 폭력과 이혼 과정,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두 자녀를 지키기 위해 버텨온 지영 씨에게 많은 분의 따뜻한 응원과 나눔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이 되었습니다.

지영 씨는 후원금으로 당장의 생계 부담을 덜고, 본인이 앓고 있는 뇌혈관 수축증후군 치료를 지속해 건강을 회복하는 데 힘쓸 예정입니다. 또한 악성 평발로 꾸준한 재활치료가 필요한 둘째 자녀의 병원비와 특수 깔창 제작비, 두 자녀의 교육비 등에도 후원금을 사용하여 아이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해왔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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