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KAIST와 손잡고 미래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
대전 본원에 공동 연구센터 설립
AI·로보틱스 등 4대 메가트랜드
고도화 공동연구·기술인재 양성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가운데 왼쪽)와 배충식 KAIST 총장(가운데 오른쪽)이 13일 오전 대전 KAIST 본원에서 열린 SHI-KAIST 차세대 선박연구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인공지능(AI)·에너지·디지털 전환을 아우르는 미래 조선해양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13일 KAIST 대전 본원에서 ‘SHI-KAIST 차세대 선박연구센터’(AMRC, Advanced Maritime Research Center) 개소식을 열었다.
양측은 이곳에서 AI 로보틱스, 친환경 등 전통적 조선 기술과 연계 가능한 메가트렌드 분야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은 △자율운항·지능항해 AI 기술 △무탄소 저탄소 연료 추진 시스템 △스마트 조선소 디지털트윈 제조 혁신 △조선해양 특화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로 손꼽히는 4대 메가트렌드다.
이를 토대로 개별 연구 과제별로 진행한 기존 협력 방식을 넘어 상시적으로 공동 연구 과제를 발굴하고 수행한다.
여기에 산학협력기금 등을 통해 학생 연구 지원과 장학사업도 병행한다.
삼성중공업과 KAIST 인연은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당시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가 KAIST 기계공학과와 ‘산학협력 협의회’를 꾸린 게 계기가 됐다.
이를 통해 양측은 자문교수제도(Advisory Board), 맞춤 강좌, 공동 연구 시드(SEED) 과제 등을 통해 다수의 협력 성과를 축적했다.
특히 자문교수제를 통해 진행한 협력 건수만 공동연구 프로젝트와 기술 자문 등 1000여 건 이상이다.
이와 함께 연구원 단기 연수, 코업 프로그램 등 기술 인력 교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그렇게 32년간 이어진 동행은 모범적 산학 협력 모델로 평가받으며 이번 센터 설립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
KAIST 배충식 총장은 “산업 현장을 혁신하는 피지컬 AI가 미래 제조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조선해양 산업은 기계공학과 AI, 로보틱스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다. 연구센터가 산업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고 미래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는 거점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최성안 대표이사는 “32년의 협력이 또 하나 결실을 맺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자율 운항과 친환경 선박, 스마트 제조 등 미래 조선해양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