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 손목에 재난현장 핵심정보 ‘AI’…재난안전통신망 전용 스마트워치 만든다
정부,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신규 과제 선정
‘재난안전 연동 스마트워치·AI 무전요약·알림시스템’ 개발
‘재난안전통신망 전용 스마트워치’ 이미지(제미나이 생성형 AI 이미지)
정부가 인공지능(AI)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술을 재난안전 분야에 적용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재난안전통신망 연동 스마트워치 및 AI 무전요약·알림시스템 개발’이 과제의 핵심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으로 ‘재난안전통신망 전용 스마트워치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과제’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은 국민의 안전한 일상과 관련이 있는 재난안전 문제에 대해 과학기술로 해결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고, 그 성과를 현장에 적용해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재발을 방지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번 신규 과제는 올해 추진하는 총 11개 과제 중 마지막으로 선정된 과제로, 중앙부처와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연구 수요를 조사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결정됐다. 앞선 10개 과제는 산불, 지반함몰, 해양 사고, 폭설, 홍수 대응 기술 등 국민 생활안전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 주제는 ‘재난안전통신망 연동 스마트워치 및 인공지능(AI) 무전요약·알림시스템 개발’이다.
현재 경찰·소방, 지방정부 공무원 등 재난현장 대응 임무 수행인력은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와 무전기, 개인 휴대전화 등을 동시에 휴대하고 조작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또 상황이 발생하면 교신이 폭주하고 중첩돼 핵심 정보나 지시 내용에 대한 명확한 인지가 어려운 문제도 있다.
따라서 이번 과제를 통해 재난안전통신망과 연동하는 스마트워치를 개발하고 AI가 교신 내용을 분석·요약해 이용자에게 주요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아울러 이용자의 심박, 피부 온도, 위치 등을 모니터링하는 기능도 과제에 담긴다. 이번 기술이 현장에 적용되면 재난현장 대응 인력의 장비 휴대 부담을 줄이고 이들이 실시간 상황과 임무를 명확히 인지토록 함으로써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과기정통부와 행안부는 기대했다.
이번 과제 추진을 위한 연구기관 공모는 오는 9월 7일까지 진행한다. 과기정통부와 행안부는 선정된 연구기관에 과제별로 2년간 총 9억 원 내외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 선정 절차와 평가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한국연구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김성수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될 스마트워치가 정부의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장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