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넘어 세계로"… 제17회 부산국제음악제 1일 개막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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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심포니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최정상 음악가 모여
초·중·고교생부터 일반 성인까지 지역 예술가 성장 기회
시민과 함께하는 프린지 콘서트 개최

지난해 부산음악인 시리즈 공연 모습. 부산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 제공 지난해 부산음악인 시리즈 공연 모습. 부산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 제공
올해 부산국제음악제 포스터. 부산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 제공 올해 부산국제음악제 포스터. 부산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 제공

부산과 세계를 잇는다는 포부로 올해 17번째를 맞는 부산국제음악제가 관객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올해는 ‘부산 음악인 시리즈’로 외국 유명 음악가의 일회성 초청 공연이 아닌 지역 예술가 발굴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청사진을 강화한다.

부산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는 1일부터 22일까지 ‘2026 부산국제음악제(BIMF)’의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17번째를 맞이한 BIMF에 대해 조직위원회는 ‘부산이 세계로, 세계가 부산으로’라는 핵심 가치를 앞세웠다. 부산 출신 연주자를 육성해 세계 무대로 내보내는 산실을 자처하고, 축제 위상을 높여 세계 음악인들이 부산에 모여 음악적 교류를 할 수 있는 무대가 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올해 축제 테마를 ‘눈부신 여정’으로 정했다.

1일 열리는 개막 무대는 황이 지휘하에 광저우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중국 전통 현악기인 얼후 연주자 뤼 이원과 피아니스트 지에 위안이 함께 부산콘서트홀 무대에 올라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 E단조를 연주할 예정이다.

광저우심포니오케스트라를 뒤이어 3일에는 부산시립교향악단과 닐스 묀케마이어 비올리스트가 무대에 올라 베를리오즈, 버르토크의 곡을 연주한다. BIMF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오는 10일 낙동아트센터에서 무려 7명의 연주자와 함께 8곡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경쟁으로 공연 직후 시상도 이뤄진다.

부산 출신 음악가를 발굴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초·중학교, 고등·대학교, 일반 성인 등 연령대별로 음악 영재, 라이징 스타, 부산 음악인 부문 지역 음악가를 묶어 지역 연주자의 역량을 보여주는 자리다. 앞서 지난 4월 실시한 예선에서는 5:1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관심이 컸다.

또한 차세대 오케스트라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드림 프로젝트 콘서트도 준비돼 있다. 부산의 각 지역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한데 모여 각자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무대다. 지역에서 성장하는 미래 음악가들에게 최대한 많이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기획됐다.

시민과 호흡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놓치지 않았다. 축제 기간 모두 5번의 프린지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이 외에도 해외에 음악도시 부산을 알리기 위해 해외 프린지 콘서트도 병행한다. 이탈리아, 코소보, 인도 등지에서 해외프린지콘서트가 개최된다.

부산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17년은 화려한 메인 무대에만 만족하지 않고, ‘부산의 음악인을 키우고 부산이라는 도시의 문화적 품격을 올린다’는 집념과 진심을 이어온 시간이었다”며 “올해 제17회 음악제는 그동안 쏟은 노력이 결실을 맺어 부산 시민과 세계인이 함께 호흡하는 가장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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