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사랑한 '컨트리 여왕' 돌리 파튼 별세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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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공연하는 돌리 파튼. AP연합뉴스 2016년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공연하는 돌리 파튼. AP연합뉴스

가난한 산골 소녀에서 ‘컨트리 음악의 여왕’으로 우뚝 섰던 돌리 파튼이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졸린’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긴 그는 어린이들에게 3억 권이 넘는 책을 선물한 자선사업가이기도 했다.

파튼의 조카 브라이언 시버는 25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을 통해 “돌리는 빛 속에서 살아왔고, 이제 예수님의 품에 안겼다”며 별세 소식을 알렸다. 파튼은 암 투병 끝에 이날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평온하게 숨을 거뒀다.

1946년 테네시주에서 12남매 중 한 명으로 태어난 파튼은 싱어송라이터와 배우 등으로 활동하며 미국 대중문화의 상징으로 성장했다. 1973년 발표한 ‘졸린’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고, 이듬해 직접 작사·작곡한 ‘아이 윌 올웨이스 러브 유’는 1992년 휘트니 휴스턴이 영화 ‘보디가드’ 주제가로 다시 불러 세계적인 명곡이 됐다.

파튼은 평생 3000곡 이상을 썼으며 그의 음반은 전 세계에서 1억 장 이상 팔렸다. 그래미상 11개를 받았고, 그의 노래 25곡이 빌보드 컨트리 차트 정상에 올랐다.

화려한 의상과 거대한 금발 머리, 진한 화장은 파튼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무대 밖에서는 자선활동으로 더 큰 울림을 남겼다. 그는 여러 나라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책을 보내는 비영리단체 ‘이매지네이션 라이브러리’를 설립해 지금까지 3억 권 이상의 책을 전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녀와 같은 사람은 앞으로도 결코 없을 것”이라며 일주일 동안 미국 전역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장례식은 비공개로 치러진다. 유족은 조화 대신 이매지네이션 라이브러리에 기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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