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후손지원재단, ROTC 사회공헌단과 손잡고 참전용사 후손 지원 본격화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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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후손지원재단(공동대표 도용복·장순홍)이 ROTC 사회공헌단(이사장 한진우)과 손잡고 한국전쟁 유엔참전용사 후손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유엔후손지원재단과 대한민국 ROTC중앙회 사회공헌단은 지난 25일 서울 반포동 대한민국 ROTC중앙회 회의실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참전한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 후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민간 차원의 국제협력과 사회공헌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인력 및 국제협력 △사회공헌기금 조성 △문화행사 및 국제음악제 △장학지원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한국전쟁 당시 에티오피아의 강뉴(Kagnew)부대가 보여준 헌신에 주목하고, 에티오피아를 고용허가제(E-9) 송출국으로 지정되도록 관계당국에 건의하기로 했다. 내년 1월 국회 세미나 개최를 목표로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뉴부대는 한국전쟁 때 253전 253승, 포로 0명이라는 기록을 남긴 대표적인 참전부대다.

기업의 ESG 경영과 연계한 후손지원기금 조성도 추진한다. ‘유엔평화 색소폰 국제음악제’도 내년 6월과 11월 부산·서울에서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유엔참전용사 후손을 대상으로 기부자가 지원 대상을 지정하는 DDF(Donor Designated Fund) 방식의 장학금 지원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일회성 후원에서 벗어나 유엔참전국 후손 지원을 기업의 ESG, 장학, 문화교류, 국제협력 등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유엔후손지원재단 도용복 공동대표는 “강뉴부대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헌신했지만 많은 후손들이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참전용사 후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ROTC중앙회 사회공헌단 한진우 이사장은 “ROTC는 대한민국 안보를 지켜온 조직으로서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회원기업의 ESG 역량과 사회공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유엔후손지원재단과 함께 뜻깊은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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