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노조, 다음달 9일 임단협 최종시한… “사측 결단 없으면 부분파업”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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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에 결단 촉구하며 압박
48시간 부분파업 예고
임단협 이견으로 갈등 지속

포스코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지난18일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렸던 단체교섭 관련 최종 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포스코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지난18일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렸던 단체교섭 관련 최종 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포스코노동조합이 다음달 9일을 임금·단체협상의 사실상 최종 시한으로 정하고 사측이 전향적 결단을 내놓지 않으면 48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오는 9월 9일을 노사 교섭의 최종 시한으로 정하고 1차 부분파업 개시일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노조는 9월 9일까지 사측의 교섭 태도와 추가 제시안을 지켜본 뒤 1차 부분파업을 포함한 단계적 쟁의행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포스코 노사는 임단협 관련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지난 18일 3차 조정회의에서 조정중지가 결정되면서 노조는 쟁의행위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이번 쟁의행위가 단순한 임금 인상 요구가 아니라 누적된 인력 부족과 장시간 노동, 안전·복지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노조는 회사가 충분한 소통 없이 하청업체 직접 고용을 결정하면서 근무여건 불안이 커졌고, 산업안전보건센터도 시설·인력 부족으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사는 안전 문제를 둘러싸고도 큰 입장차를 보였다. 노조는 노사가 함께 참여하고 구속력을 갖는 ‘자생안전특별위원회’ 설치를 핵심 요구로 내세우고 있지만, 사측은 기존 안전협의체 수준의 운영방안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노조는 인력 부족과 장시간 노동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오는 31일 세종 고용노동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준비했으나, 사측이 지난 26일 공문으로 기자회견 중단과 자료 공개 자제를 요구했다고 공개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회사의 명예는 문제를 감춘다고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포스코노동조합 김성호 위원장은 “단 한번이라도 노동자를 위한다면 이제는 사측이 결단해야 한다”며 “노동자의 희생을 제대로 인정한다면 노조 역시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노조는 58년간 이어온 무분규 역사를 거론하며 마지막까지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임단협 과정에서 노조는 지난 5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지급 등을 담은 요구안을 제출했다. 사측은 1.5% 인상, 목표달성격려금 250만 원 등을 골자로 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며 거부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1조 4000억 원의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상대방의 요구에 가격표를 붙여 여론에 공개하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며 반발했다.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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