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우즈베크 재생에너지 시장 개척 본격화…국내 발전공기업 최초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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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에너지기업 ACWA와 업무협약
중동 사업 경험·현지 개발 역량 결합
국내 중소기업 중앙아 동반 진출 모색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25일(현지 시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기업 아크와와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오른쪽)과 아비드 말릭(Abid Malik) 아크와 중앙아시아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하는 모습. 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25일(현지 시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기업 아크와와 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오른쪽)과 아비드 말릭(Abid Malik) 아크와 중앙아시아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하는 모습. 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이 글로벌 에너지기업 ‘아크와(ACWA)’와 손잡고 중앙아시아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국내 발전공기업 가운데 중앙아시아 재생에너지 사업에 뛰어든 것은 서부발전이 처음이다.

한국서부발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세계적 에너지기업 아크와(ACW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체결한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사업개발 경험과 역량을 결합해 우즈베키스탄 대규모 재생에너지 플랫폼 프로젝트 공동 수주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과 아크와 주요 경영진 등 11명이 참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일조량이 풍부해 태양광 발전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우즈베키스탄은 경제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발전설비를 확충하는 동시에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4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 아래 대규모 태양광·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어, 사우디·일본·중국 등 재생에너지 강국의 각축장으로 떠올랐다.

아크와는 2004년 설립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기업으로 발전·재생에너지·해수담수화 사업 등을 개발·투자·운영하고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최대 주주이며 중동과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16개국에서 111개 사업, 총 98GW(기가와트) 규모의 발전설비를 운영하거나 건설·개발하고 있다.

특히, 아크와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대규모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며 현지 재생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200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과 334MWh(메가와트시)·500MWh 규모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를 연계한 '타슈켄트 리버사이드' 사업 등 모두 11.5GW 규모의 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부발전은 이번 협력을 토대로 우즈베키스탄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우리나라 전력·에너지 분야 중소기업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계획이다. 사업 개발 단계부터 국내 기업의 우수 기자재와 기술을 연계해 해외 판로를 넓히고 동반 진출 기회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서부발전은 지난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우즈베키스탄 에너지밸류 네트워크 포럼’을 주관하는 등 현지 정부·기업과 협력 관계를 넓혀 왔다.

아비드 말릭(Abid Malik) 아크와 중앙아시아 대표는 “수 개월간의 건설적 협의와 서부발전의 우즈베키스탄 아크와 사업장 방문을 바탕으로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 금융기관과의 협력 확대를 지원하고 우즈베키스탄의 에너지 전환이 꾸준히 추진되도록 서부발전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아크와와의 협력은 중동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재생에너지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중동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과 세계적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새 성장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중동에서 4개 발전사업을 수주해 재생에너지 3.5GW와 가스복합발전 877MW 규모의 사업을 건설·운영 중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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