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해양플랜트 서비스 산업, 인니 이어 베트남 시장 진출…하노이에 협력거점 구축
해수부, 시범운영…해양플랜트 재활용 시장 진출 지원
한국해양대와 베트남 석유연구원, 2031년까지 공동운영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에 있는 노후화된 해양플랜트를 재활용하기 위한 기술개발 사업에 착수한 가운데 현장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해수부 제공
우리나라 해양플랜트 서비스 산업이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한·베트남 양국이 하노이에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협력 거점을 구축하고 2031년까지 5년간 시범 운영하기로 한 것으로, 국내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베트남 해양플랜트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상시 지원하기 위해 31일부터 하노이에 ‘한·베트남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협력센터’(Korea-Vietnam Offshore Service Industry Cooperation Center, 이하 협력센터)를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해양플랜트 서비스 산업은 해양플랜트 산업 전(全) 단계 중 건조 이후의 운송·설치·운영·유지관리·해체 등과 관련된 산업을 말한다.
인도네시아 노후 해양플랜트 해체작업 모습. 해수부 제공
베트남은 석유·가스 생산 용도의 대규모 해양플랜트를 다수 운용하고 있다. 최근 노후 해양플랜트 설비를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해체하거나 다른 용도로 재활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베트남 석유연구원 산하기관인 석유·가스 유지보수공사 측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노후 해양플랜트 해체 및 인공어초 재활용 기술 실적을 보유한 한국과의 협력 의지를 적극 표명한 바 있다.
협력센터는 사업 수행기관인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산하 산학연 ETRS 센터와 베트남 석유연구원이 이달부터 2031년 8월까지 5년간 공동 운영할 계획으로, 사무실은 석유연구원의 하노이본사 내부에 설치된다.
센터는 앞으로 △한·베트남 정부 간 협력 지원 △현지 시장·제도 정보 제공 △수출 상담 및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매칭·수주 지원 △공동 연구개발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간 국내 기업이 베트남 진출 과정에서 겪어 온 정보 부족과 네트워크 공백의 문제를 해소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정호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협력센터 시범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이 많이 진출한 다른 지역에도 추가 거점을 구축하는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