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경남 최초 교통약자 차량 직영 전환
지역 내 무료 이용·콜센터 등 신청
서비스 품질 기대·지속 개선 계획
경남 의령군 특별교통수단이 주차돼 있는 모습. 의령군 제공
경남 의령군이 도내 최초로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을 돕는 ‘특별교통수단’을 직접 운영한다.
의령군은 기존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하던 특별교통수단을 이달부터 군 직영으로 전환했다고 7일 밝혔다.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특별교통수단을 직영하는 것은 의령이 처음이다.
특별교통수단은 차량 10대와 전담 운전원 10명으로 꾸려졌다. 의령읍에 8대, 부림면에 2대를 배치하고 365일 24시간 운행한다. 지역 내 이용은 무료이며, 관외 이용은 시외버스 요금에 준한다.
이용자는 보행상 장애인과 휠체어 이용자 등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교통약자다.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 등록한 뒤 경남도 특별교통수단 통합콜센터나 모바일 앱으로 배차를 신청하면 된다.
직영 전환으로 이용 대상이나 운행시간 등 기본적인 서비스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군이 운전원을 직접 채용하고 관리하면서 운전원의 책임성과 서비스 품질, 배차 효율 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특별교통수단 운영비는 6억 4000만 원, 대부분 인건비와 유류비로 사용되는 만큼 운영체계 변화에도 투입되는 예산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특별교통수단은 13년 넘게 특정 장애인단체가 위탁 운영하다 올해 다른 장애인단체로 운영 주체가 바뀌었다.
월평균 이용 건수는 과거 평균 약 500건에서 올 2월 이후 평균 700건으로 40% 정도 증가했다. 애초 지역 내 이용 시에도 1회 2500원 요금을 받았지만, 버스 요금과 연동하도록 한 조례에 따라 지난 2월부터 무료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의령군은 지난 2월 말 ‘요금은 0원, 행복은 빵빵’이란 의미를 담은 공영 농어촌버스 ‘의령빵빵버스’를 도입했다. 빵빵버스가 일반 주민의 교통 접근성을 높인다면, 이번 특별교통수단 직영은 장애인 등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완하는 셈이다.
의령군은 앞으로 특별교통수단 직영 이후 이용 시간대와 요일별 수요를 분석해 차량과 인력 운영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교통 여건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사람이 없도록 군이 책임지는 교통복지를 더욱 촘촘하게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