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팬 플랫폼 '위버스' 개인정보 42만여건 유출…"심려 끼쳐 사과"
"내부 시스템 식별 값으로 외부선 사용 불가 정보…재발 방지 최선"
하이브 팬 플랫폼 '위버스' 로고
하이브가 운영하는 국내 1위 팬 플랫폼 위버스에서 42만여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회사 측은 공식 사과와 함께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위버스를 운영하는 하이브의 자회사 위버스컴퍼니는 지난 6일 밤 양주일 대표이사 명의로 게재한 공지를 통해 계정 ID 기준 42만2584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지난 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외부 제보자가 위버스 서비스의 보안 취약점을 제보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즉시 자체 점검과 긴급 대응을 진행했고, 그 결과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버스를 믿고 아껴주신 팬 여러분께 이번 일로 큰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공지에 따르면 유출된 개인정보는 내부식별정보로, 이용자 가입 시 내부적으로 사용자 식별을 위해 생성되는 내부 번호값이다. 양 대표는 다만 "유출된 내부식별정보는 이름, 연락처 등 개인을 직접 식별하는 정보가 아닌, 위버스컴퍼니 내부 시스템에서만 사용되는 식별 값으로 외부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며 "해당 정보 항목만으로는 결제 위조나 부정 이체 등이 발생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위버스에서는 또한 구매타입(결제 수단), 구매PG(결제대행업체)명, 통화 형태, 구매 금액, 취소 금액, 구매 일시, 구매 상태, 환불 일시 등이 함께 유출됐다. 이러한 정보들은 일반 정보 항목으로 개인 정보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양 대표는 "이번 유출 대상에 해당하는 고객에게는 관계 법령이 정한 기준에 따라 별도의 유출 사실을 안내하는 절차를 진행했다"며 "앞으로 외부 노출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전수 조사해 접근 제어 강화 및 보안 모니터링의 민감도를 강화해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향후 개선 사항과 추가 조치를 설명했다. 또한 "비정상적인 공격으로 개인정보에 불법으로 접근한 외부 행위자에게는 관련한 개인정보의 회수를 요청한 상태"라며 "이번 피해 사실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