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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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2026년 첫 환자 9일 확인
60대 환자, 발열·오한·구토 증상
기저질환으로 병원 입원 치료 중
모기물림 주의, 예방접종 당부도

국내 첫 일본뇌염 환자가 9일 발생했다. 클립아트코리아 국내 첫 일본뇌염 환자가 9일 발생했다. 클립아트코리아

국내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9일 2026년 우리나라 첫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고된 환자는 60대 여성으로 39.1도의 발열·오한·구토 증상으로 지난 8월 15일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며, 만성신부전 등 기저질환으로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질병청은 해당 환자에 대한 확인 진단검사 결과 회복기 혈청의 항체가가 급성기에 4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오늘 일본뇌염으로 확인 진단됐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환자에게서 모기물림이 확인됐고,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뇌염 진단 기준은 △혈액과 뇌척수액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분리 △회복기 혈청의 항체가가 급성기에 비해 4배 이상 증가 △혈액과 뇌척수액에서 특이 유전자 검출 때 확인 진단된다. 검체인 혈액과 뇌척수액에서 특이 lgM 항체가 검출되는 경우는 일본뇌염으로 추정 진단된다.

올해 일본뇌염 환자 확인은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3월 20일)과 경보 발령(6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국내에서 발생한 일본뇌염 환자 수는 2024년 21명, 2025년 7명이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8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일본뇌염 환자의 80% 정도가 9월에서 10월 사이에 발생한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암갈색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4월부터 10월까지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의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 결과 9월 초(36주차) 기준으로 평균 모기지수는 121개체였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해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중증 환자 중에서는 20~30%가 사망하며, 뇌염으로 진행할 경우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질병청은 일본뇌염은 효과적 백신이 있으니,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집종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전파 시기에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 등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예방접종 받을 것을 권고했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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