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우 블랙잭' 단행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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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료계의 실상을 고발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사토 슈호의 '헬로우 블랙잭'(서울문화사/각 3천800원)이 단행본으로 나왔다.

1,2권이 동시에 출간된 '헬로우…'는 한 인턴의사의 눈을 통해 일본 의료계를 신랄하게 묘사한 작품. 현재 일본 메이저출판사인 고단샤의 주간지 '모닝'에 연재 중이며,지난해 10월 이후 4권까지 발간됐는데 총 400만부 이상 팔렸다.

원제는 '세이 헬로우 투 블랙잭(Say Hello to Black Jack)'. '블랙잭'이라는 단어는 일본 만화계의 대부인 데즈카 오사무의 의학물에서 빌려온 이름. 그런 면에서 작가는 제목을 통해 데즈카에게 오마주(Hommage·경의)를 표하고 있다.

데즈카의 '블랙잭'이 무면허 진료를 하지만 정규 교육을 받은 의사 이상의 철학과 소신,재능을 갖고 있는 한 인간에게 초점을 맞춘 작품이라면 신작 '헬로우…'는 현대 의료계가 갖고 있는 병폐를 다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하루 평균 16시간 일하는 인턴에게 3만8천엔(38만원)의 쥐꼬리 월급만 지급하고,보험료를 챙기기 위해 교통사고 환자만 맡는 병원의 현실을 보여주면서 '환자의 생명 연장이 때로 사회악'이라는 한 의사의 말을 빌려 일본 의료계의 현주소를 해부했다. 배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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