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도 피하고 책도 보고…
공공도서관 폭염 피서지로 각광
여름 특집 전시 체험 행사 진행
공공도서관이 여름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폭염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연제만화도서관 모습. 부산일보DB
공공도서관이 여름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폭염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부산도서관 독서의 달 행사 모습. 부산일보DB
부산도서관에서 진행 중인 ‘한국의 유교책판과 민화’ 전시 포스터. 부산도서관 제공
기록적인 폭염 속에 공공도서관이 '무더위 피난처' 로 주목받고 있다.
냉방시설을 갖춘 쾌적한 공간은 물론이고 방학을 맞아 기획 전시와 체험,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어 여름나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독서 공간뿐만 아니라 영화를 볼 수 있는 1인용 영상 체험실까지 갖춘 공공도서관도 많아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되고 있다.
특히 세계 도서관인의 최대 축제인 세계도서관정보대회가 오는 1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며 부산의 공공도서관들이 8월 한달간 기획 프로그램을 대거 준비했다. 주요 공공도서관의 여름 프로그램들을 정리해봤다. (표물 참조)
먼저 부산시청 3층 자료실과 들락날락에선 유아부터 어린이, 성인을 대상으로 여름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제와 연계한 도서를 활용한 감정 표현 프로그램과 전통문화 체험, 마음 치유와 성찰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산 대표도서관인 부산도서관은 오는 23일까지 한국국학진흥원의 소장 자료인 유교책판과 민화 작품을 전시한다. 세계도서관정보대회를 기념해 특별히 준비한 전시로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기회이다.
덕천도서관은 지난 7월부터 북구 관내 7개의 도서관을 방문하고 스탬프를 찍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7개 도서관 스탬프가 완성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도서관별로 다른 특성이 있어 스탬프를 찍으며 각 도서관을 경험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12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금샘도서관은 1층 금샘갤러리에서 9월 30일까지 ‘한여름 밤의 요괴극장’이라는 기획 전시를 연다. 도깨비, 정령 등 세계의 요괴를 만날 수 있는 블랙라이트 전시로 준비했다.
연제만화도서관은 13일 오전 9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남정훈 만화작가의 라이브 드로잉쇼를 연다. 만화작가의 그림 작업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로 어린이 관객들이 좋아할만한 콘텐츠이다.
주례열린도서관은 13일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는 체험과 전통 자개 방식을 이용한 소품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부산광역시시립시민도서관은 13일까지 전통부채, 전통 갓 키링, 한글 책갈피 등 한국적인 소품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도서관은 8월 한달간 본관 1층 로비에서 6개 대륙별 20곳의 주요 도서관을 소개하는 전시와 SF영화 소개 전시를 동시에 열고 있다.
해운대도서관은 23일까지 김영진 작가 <내 맘대로 편의점> 원화 전시를 열며 전시를 보고 난 후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가할 수 있다.
박은아 부산도서관 관장은 “공공도서관은 이제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시민의 쉼터이자 문화와 배움이 공존하는 생활문화 플랫폼으로 그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폭염을 피해 가까운 공공도서관을 찾는다면 시원한 휴식과 특별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각 도서관별 여름 프로그램과 전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