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 휩싸인 바다이야기] '바다 이야기'는 어떤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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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머신과 유사…전국업소 80% 점유

바다이야기는 2004년 12월 처음 등장해 지난해부터 전국적인 붐을 일으킨 게임이다. 슬롯머신과 같이 돌아가는 그림을 맞추면 점수를 얻는 릴게임(reel game)의 일종으로 4개의 원판에 나타나는 그림에 따라 당첨 여부가 결정된다. 1만원권 지폐를 투입기에 넣고 시작 버튼을 누르면 1만점의 크레디트(점수)가 주어지고 한번 그림이 돌아갈(스핀) 때마다 100점(100원)씩 소진된다.

바다이야기 게임기는 출시 한 달 만에 1천여대 이상이 판매되며 성인오락기 시장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현재 전국에 4만5천여대가 판매돼 성인오락실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서울대 전기공학부 재학생들을 주축으로 2000년 설립된 게임게발회사 ㈜엔버스터가 2004년 ㈜에이원비즈와 함께 '바다이야기'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해 같은해 12월 시장에 출시했다.

이 오락이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법정 경품 한도액인 2만원을 넘어 수 백만원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예시'와 '연타' 기능이 있기 때문. 게임 도중 대형 화면의 바닷속에 갑자기 어둠이 깃들고 해파리,상어,고래 등이 나타나면 곧이어 잭팟이 터진다는 뜻(예시)이다. 특히 잿팟이 연속으로 터질 경우(연타) 최대 2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바다이야기는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에서 '게임당 4초 미만,경품 2만원 초과,시간당 이용금액 9만원 초과' 등 이른바 '4-9-2 룰(rule)'에 저촉되지 않아 등급 분류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업자들은 현장에서 게임기를 불법 개조하고 있다. 박진국기자 gook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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