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깡패야? 경찰이야?", 표창원과 설전 중 '경찰 비하' 삿대질 논란…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국회의원 명단 공개'에 항의하면서 반말하고 삿대질하는 영상이 공개된 뒤, 영상 편집과 관련한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그와 더불어 장제원 의원의 당시 발언이 '경찰 비하'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오전 표 의원의 페이스북 계정에 장제원 의원이 소리치며 항의하는 모습을 담은 30여 초의 영상이 올라왔다. '[보좌관] 국회의원 #표창원 #탄핵반대_의원 #명단공개 #장제원' 이란 제목을 통해 당시 표 의원의 보좌관이 동영상을 올렸고, '방송이 종료되었습니다'라는 문구를 통해 생중계 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당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표창원 의원이 전날 SNS에 탄핵 관련 여야 의원 300명을 찬성·반대·주저로 분류한 명단을 공개한 것을 두고 새누리당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현안 관련 발언은 삼가기로 했던 것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한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두 의원은 서로 반말을 하며 순간 몸싸움까지 일어날 뻔 하기도 했다.
이 상황이 표 의원 측 영상을 통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논란이 되자 장제원 의원은 SNS를 통해 "표창원 의원 페이스북에 자신이 행한 저에 대한 막말은 빼고 악의적으로 편집한 동영상을 보좌관 이름으로 올렸다"라는 글을 올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표창원 의원은 "제 SNS 국회 발언 등은 보좌관이 실시간 페북 라이브로 촬영, 게재합니다. 페북라이브를 사용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편집'이란 것은 불가능. 실시간 중계방식. 사전 사후 혹은 화면밖 놓치는 부분은 있을 수 있지만 편집은 불가능함을 확인해드립니다."라며 반박했다. 네티즌들은 당시 상황을 기록한 국회 의사중계 영상 전체를 유튜브를 통해서 공개하고 있다.
한편 장제원 의원의 "깡패야" "경찰이야" 발언이 경찰에 대한 비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경찰은 국회의원만큼 품위가 없다고 보는 건가 장제원씨?" "국회의원이 경찰보다 고급이야? 어디서 경찰을 개돼지로 취급을 해!! 경찰한테 공개사과 해!!" "장제원은 경찰이 국회의원보다 못한 지위, 품위가 없는 직위라는 디스를 한건가? 전국 경찰 여러분 분개하세요!" 등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