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어른' 한글날 특집, 개그맨 출신 사학과 교수 정재환 "최초의 한글 띄어쓰기는 영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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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tvN 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이 한글날 572주년을 맞이해 특집 강연을 선보인다.

오늘(10일, 수) 저녁 8시 40분과 밤 12시 20분 방송되는 <어쩌다 어른>에는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돌아온 '국민 MC' 개그맨 정재환이 강연자로 나선다. 한글문화연대 공동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정재환은 '한글, 위대한 유산'이라는 주제로, 최근 신조어와 외래어의 남용으로 잊고 있던 한글의 역사와 가치를 일깨워줄 예정이다.

정재환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수한 문자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에 대해 "뜻이 맞지 않는 신하들도 곁에 두며 나랏일을 도모해 수많은 업적을 남길 수 있었다"며, 특히 세종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던 신하 '고약해'를 예로 들어 눈길을 끈다.

또한 "일제 강점기 당시 죽어가던 한글을 지켜낸 조선어학회의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한글은 없었을 것"이라며 시대적 아픔 속에서 보존한 한글의 역사를 풀어내고, 외국인들의 한글 사랑을 한글 발전의 숨은 공신으로 꼽아 놀라움을 안긴다.

정재환은 "영국인 선교사 존 로스는 한국어를 처음 접한 외국인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한국어 교재 '조선어 첫걸음' 편찬했고, 당시 최초로 띄어쓰기를 시도했다"며, 한국에서 영어와 세계 지리를 가르친 미국인 호머 헐버트는 최초로 한글 교과서를 편찬하고 이후 한글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논문을 발표한 바 있고 설명한다.

이어 "20여 년 전 '퍼즐 특급 열차'에서 한글의 자음을 외쳐 낱말을 유추하는 초성 퍼즐 코너를 진행했는데, 당시 출연자들이 자음 이름 실수를 많이 했다. '지귿, 비옵, 시읏, 히응'까지 들어봤다"며 현장에서 패널들을 포함한 청중들과 함께 추억의 초성 퍼즐을 진행해 재미를 더한다.

강연에 앞서 패널로 참여한 권혁수는 "설민석 강사의 성대모사를 위해 <어쩌다 어른>을 열혈 시청했다. 이걸 여기서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설민석 강사의 표정부터 동작까지 똑같이 재현, 10대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하는 신조어에 대한 급식체 특강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어쩌다 어른> 정재환의 '한글, 위대한 유산'은 오늘(10일, 수) 저녁 8시 40분과 밤 12시 20분, O tvN에서 단독 방송된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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