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수돗물 ‘스마트 미터기’ 도입
경남 창원지역의 상수도 관련 민원이 크게 해소된다.
창원시는 수돗물 과다 사용에 따른 물 낭비를 방지하고, 누수 예방을 통한 투명한 요금을 부과하기 위해 수돗물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미터기’를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IoT 기반 무선 디지털 계량기
요금 분쟁 사전 차단 효과 기대
스마트 미터기 설치는 기존의 수도계량기를 원격 검침 단말기와 디지털 수도 미터기가 결합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무선 디지털 계량기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설치한 스마트 미터기는 전체 수도계량기의 23%가량인 2만 2276개로, 총 58억 원(국비 70%, 시비 30%)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디지털 계량기와 원격 검침 단말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물 사용량을 측정하고 요금을 예측하는 등 검침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누수 등에 따른 요금 분쟁을 해결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검침원이 매월 한 차례 수용가를 방문해 계량기 검침 값을 확인하고 사용량을 입력해 요금을 부과하면서 발생하는 수용가 사생활 침해 논란 해소와 상수도 고장 시에도 신속한 대응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시는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3억 5000만 원을 들여 마산합포구 구산면 심리 등 모두 다섯 군데의 배수관로를 대상으로 스마트 관망 관리 자동드레인 설치 공사도 최근 완료했다. 자동드레인 설비는 수질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선제적 조치를 통해 탁수를 자동으로 배출하게 된다.
특히 수질 오염에 즉각적으로 대처해 수돗물에 대한 신뢰성을 제고하고, 수질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이성훈 기자 lee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