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융합형 매머드 선대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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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가 13명의 공동선대위원장 체제에 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 169명이 참여하는 ‘융합형 매머드 선대위’로 2일 출범한다고 1일 밝혔다. 송영길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윤호중 원내대표와 경선 후보였던 김두관·이광재·박용진 의원을 비롯해 각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이었던 설훈·홍영표(이낙연)·김영주(정세균) 의원 등 12인이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상임고문단은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이해찬 전 대표가 맡는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명예선대위원장이다.

공동선대위원장 13명 체제 출범
이낙연 캠프 최인호 비서실장에
전재수 등 이재명 측 PK 인사
2차 인선 통해 핵심 역할 전망

중앙선거대책본부(중앙선대본)도 공동총괄본부장 체제로 운영한다. 당 사무총장인 윤관석 의원을 비롯해 이 전 대표 측근인 박광온 의원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 안규백 의원, 김태년·우상호·인재근 의원이 공동총괄본부장에 선임됐다. 상임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경선 기간 캠프 총괄본부장이었던 조정식 의원이 맡기로 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 직할 기구인 특보단, 비서실, 공보단 인선안도 일부 공개됐는데 비서실장에 최인호, 박홍근 의원이 선임됐다. 최 의원의 경우 이낙연 캠프 종합상황본부장을 지낸 터라 대표적인 융합형 인선으로 꼽힌다. 부산 재선으로 지역 정가와의 가교 역할도 기대된다. 최 의원은 “원 팀 정신으로, 정권 재창출에 힘을 보탠다는 각오로 뛰겠다”고 했다.

이날 공개된 선대위 1차 인선의 경우 ‘원 팀’ 선대위 기조에서 화합형 인사가 중심이 된 터라 경선 이재명 경선 캠프 PK 인사들은 2차 인선 등을 통해 주요 직책을 맡게 될 예정이다. 캠프 PK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전재수 의원과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윤용조 경기도 통일비서관 등이 중앙 선대위와 부산 선대위를 오가며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부지사의 경우 이날 이 후보의 외곽조직인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로 임명됐다. 이밖에 선대위 싱크탱크 역할을 할 정책본부는 박완주 정책위의장, 노웅래 민주연구원장, 윤후덕 의원, 홍익표 의원 등 4인 공동본부장 체제로 운영한다. 여성본부장에는 서영교 의원, 직능본부 공동본부장에는 김교흥·김병욱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전략기획본부장은 김민석 의원이 맡았다. 선대본 직할기구인 상황실은 김영진·조응천·진성준·고민정 의원 등 4인 실장 체제로 구성됐다. 민지형 기자 o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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